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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ADR 효과…7월 원화 절상률 주요국 ‘1위’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천470원대까지 빠르게 내려오면서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이 주요 20개국 통화 중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ADR 효과…7월 원화 절상률 주요국 ‘1위’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천470원대까지 빠르게 내려오면서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이 주요 20개국 통화 중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달러 환율 오후 3시 30분 기준가(기존 주간거래 종가)는 1.9원 내린 1,478.5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1일(주간거래 종가 1,472.4원)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달 초 장중 1천560원에 육박했던 환율은 지난 8일 30원 가까이 급락해 1천500원 밑으로 내려온 뒤 하락 폭을 더 확대했다. 환율은 지난 달 말 주간거래 종가(1,549.4원) 대비 70.9원 하락했다. 월간 수치와 비교하면 2022년 11월(전월 말 대비 105.5원 하락)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전월 말 대비 4.27% 상승했다. 주요 20개국 통화 중 가장 큰 상승 폭으로, 2위인 영국 파운드화(+1.45%)의 약 3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0.08% 상승에 그쳤고 중국 역내 위안화(+0.17%), 호주 달러(+0.88%), 홍콩 달러(+0.04%), 대만달러(-1.80%)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유럽 유로화(+0.15%), 러시아 루블(+0.12%), 스위스 프랑(+0.04%) 등도 달러 대비 소폭 강세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가 ADR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약 265억달러 규모의 달러가 환율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상장 자금이 국내에 풀릴 것이란 기대에 더해 조선사, 중공업체 등 수출기업들이 갖고 있던 달러를 환헤지 형태로 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초까지 환율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세도 잦아든 흐름이다. 외국인은 한 주 동안 약 2천226억원어치를 사들여 4주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한국 통화 정책이 미국보다 앞서 긴축으로 돌아선 것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3년 6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성장률 개선 등 경제 펀더멘털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연내 환율이 1천400원 밑으로 내려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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