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매머드급 반도체공장 건설 특수 등 기대
셀트리온제약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탄력 전망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충청타임즈] SK하이닉스,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00조원과 2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청주가 반도체와 바이오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사업장 낸드 플래시 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에 100조원을 투입한다.
낸드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청주사업장은 국가 메모리반도체 생산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청주 낸드 투자는 팹(공장) 건설 인프라가 갖춰진 준비된 곳이라는 점에서 국가메가프로젝트 발표 전부터 투자 최적지로 주목받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청주는 기존 팹과 연결돼 있어 생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부지, 전력, 용수가 갖춰져 있어 즉시 팹을 건설할 수 있다”며 추가 투자 적지임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생산 거점인 M17에 80조원을 투자하고 첨단 패키징 강화를 위한 P&T7 등에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P&T7 건설 공사는 지난 4월 부터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M17은 P&T7 옆 부지에 건설 예정이다.
지역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낸드 생산 거점이 될 M17은 80조원의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3복층 규모로 건설될 것 같다”며 “통상 반도체 팹은 2복층으로 짓는데 3복층으로 건설될 경우 반도체 생산량이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P&T7는 2027년 말이 완공 예정이며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이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청주가 국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건설이 2029년까지 진행되면서 당분간 매머드급 반도체 공장 건설 특수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제약의 2조원 투자도 반도체와 함께 충북의 핵심 먹거리 산업인 바이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충북도·청주시와 2023년 4월 오송3산업단지에 500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오송3산단의 첫 입주기업을 예고했던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투자규모를 크게 늘린 것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오송 3산단 2조원 투자는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오송 K-바이오스퀘어의 조기 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는 오송3산단에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과 서울대병원을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 연구개발(R&D)과 임상병원을 동시에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들 시설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앵커기업이 될 셀트리온제약의 대규모 투자로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이날 충청권 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의 핵심 생산 거점인 청주가 반도체 특별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정부가 호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대폭적인 지원 방침을 세우면서 청주 등이 반도체 특별법 지원 범위에서 벗어나 있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지난달 29일 열린 보고회에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청주 생산 거점 등을 반도체 특별법 지원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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