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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닉, '풀 스택 AI 메모리' 비전 선포…배당금은 2조원↑

곽노정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 도약하는 해"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지분율 2.1% 1530만주 소각 7.5% 지분 국민연금…임직원 보상 자사주 처리 반대 [아시아타임즈=박요돈 기자] SK하이닉스가 주주총회에서 '풀 스택...

SK하닉, '풀 스택 AI 메모리' 비전 선포…배당금은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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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 도약하는 해"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지분율 2.1% 1530만주 소각

7.5% 지분 국민연금…임직원 보상 자사주 처리 반대

[아시아타임즈=박요돈 기자] SK하이닉스가 주주총회에서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 도약 목표를 확정했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임직원 보상 목적 자사주 처분 안건은 국민연금 반대에도 원안 가결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25일 오전 10시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주식회사 본사 SUPEX Center 내 SUPEX Hall에서 제7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SK하이닉스를 단순 공급자를 넘어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인공지능 수요에 맞춘 종합 메모리 솔루션 제공을 의미한다.

곽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원동력으로 업계 선두 기술 리더십을 꼽았다. 작년 한 해 동안 운영 혁신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곽 사장은 올해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AI 기술 고도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D램 낸드플래시 전 영역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생산 능력 조기 극대화 개발 역량 확보 고객 협력 강화를 집중 추진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사 선임 안건도 처리됐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정덕균 서울대 교수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정원 지속경영위원회 위원장과 최강국 변호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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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정책도 발표됐다. 기존 정기 배당 외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한다. 작년 회계연도 주당 현금배당금은 3000원이며 총 배당금 규모는 약 2조1000억원이다. 보유 자기주식 중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 지분율 2.1%에 해당하는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한다. 자본준비금 4조836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가 목적이다.

주주총회 주요 안건 중 임직원 보상 목적 보유 자기주식 최대 30만주 처분 건도 상정됐다. 해당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은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다고 밝혀왔다. 국민연금은 SK하이닉스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안을 통해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됐다. 기업들은 기존 보유분을 1년 6개월 내 소각해야 한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매입한 주식을 시장에서 없애는 절차다. 발행된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해 개별 주당 가치가 상승한다.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주주가치 제고 핵심 수단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는 예외 조항이 존재한다. 임직원 보상 등 경영상 명확한 목적이 있을 경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사주 처분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상법 예외 조항을 활용해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연금 반대를 표명한 이유는 자사주 취득 목적 위배다. 자사주 매입 당시 공시 목적은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였다. 이를 임직원 보상으로 변경하는 것은 최초 취득 목적 위반이며 주주가치 제고 방향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기업들이 예외 조항을 자사주 소각 회피 우회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제동을 건 셈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26일 열리는 현대차 정기주총에서도 임직원 보상 목적 자사주 처분 계획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지분 7.31%를 소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지분율 2.1%에 달하는 1530만주를 소각하고 배당금을 높여 주주 가치 제고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 면이 있다"며 "임직원 보상용으로 처분될 30만주는 비중이 크지 않고 핵심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임직원 보상은 우수 인재 확보 및 동기 부여를 위해 필수적인 경영 활동"이라고 말했다.

또 "다만 국민연금은 적극적으로 안건 처리에 참여하면서 시장에 메시지를 남겼다"며 "향후 기업들 자사주 활용 방식과 의사 결정 과정에 실질적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사장은 이날 "주주환원, 임직원 보상, 투자확대 등 세 가지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시기"라며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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