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LG전자]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3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은 매출액 23조7270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조3818억원을 20% 이상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는 연초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전장(VS) 사업의 수익성 호조, 그리고 글로벌 유통망의 재고 축적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장 사업이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5개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중반대의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TV와 PC를 담당하는 MS 사업 부문 역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을 비축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냉난방공조(ES) 부문은 손익이 정상화됐으며, 백색가전(HS) 부문 또한 견조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배경은 양호한 업황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다.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IT 섹터 내 대다수 종목이 반등한 가운데 LG전자는 수급 소외 강도가 가장 높은 대형주"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보다 밸류에이션 매력 측면에서 접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95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북미 관세 환급금이라는 일회성 수익이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가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어서 "향후 냉난방공조(HVAC), 로봇, AI 가전, 빅테크와의 협업 모멘텀이 현실화될 경우 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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