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LG이노텍]
SK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기판 부문의 가격 상승 사이클과 고객사의 증산 수혜가 맞물리며 전사적인 영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8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북미 고객사의 견조한 부품 수요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219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2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급증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년 대비 1116% 늘어난 138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 개선세가 가파를 것이라는 해석이다.
LG이노텍의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만1853원, 주당순자산(BPS)은 31만5044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다.
실적 견인의 핵심 동력은 패키징 기판의 공급 부족(쇼티지) 현상이다. 경쟁사들이 고부가 기판인 FCBGA 증설에 치중하거나 일부 업체가 밸류체인에서 이탈한 사이, LG이노텍이 과점 중인 SiP(시스템인패키지) 기판의 단가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반기 고객사의 증산이 시작되면 기판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하며 전사 이익 체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4분기부터는 레퍼런스 반도체용 FCBGA 공급을 통해 고객사를 넓혀갈 예정이며, 이는 전사적인 이익 개선의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LG이노텍의 멀티플은 IT 대형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기판 업황의 호조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이 맞물리며 향후 주가의 강력한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박 연구원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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