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김상욱 울산시장을 비롯한 부산·대구·경북·경남 등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이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삼성SDI가 울산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미래차, 차세대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울산시는 김상욱 울산시장이 지난 3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기업 관계자와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울산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장,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영남권 투자계획 발표와 투자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제시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인공지능,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계획이 구체화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100㎿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1GW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영남권에 1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구축하는 등 총 140조원(울산 70조원 포함) 규모의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울산에 건설 중인 100㎿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 34%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1단계인 40㎿ 규모 시설을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영남권에 42조를 투자해 울산을 미래차 중심의 세계 최고 수준 핵심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는 전기차 신공장에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해 울산을 제조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도 신설해 수소 모빌리티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울산에 16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의 글로벌 생산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분야 투자도 울산을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행사에 앞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과 만나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청취하고, 향후 영남권에 추가로 조성되는 1G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울산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울산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산업 기반,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 양성과 부지·전력 확보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약속했다.
이어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울산이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 거점이자 산업 인공지능 전환 실증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추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울산시는 기업 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과 규제 개선, 유관기관 협력체계 운영 등 기업 현장지원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산업 인공지능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에너지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울산에 추가 대규모 투자를 계획한 SK그룹과 삼성SDI, 현대자동차에 울산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추가 투자 결정을 이끌어 내려면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지원의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으로 기업과 울산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가 울산 산업 고도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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