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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그룹 73주년...'선혜원'서 비공개 행사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오너 일가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그룹사 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는 최 창업회장 동생인 최...

SK그룹 73주년...'선혜원'서 비공개 행사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 참석...창업·선대회장 철학서 해법 찾기

최종건 창업회장의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 캘리그라피./SK그룹 제공

SK그룹 오너 일기가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SK그룹은 8일 창립 73주년을 맞아 서울 삼청동 고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였던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오너 일가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그룹사 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는 최 창업회장 동생인 최 선대회장 20주기였던 2018년부터 창립기념일에 ‘메모리얼 데이’를 열어 두 형제를 추모해왔다. 선혜원은 최 창업회장이 1968년 사저로 매입해 별세할 때까지 머물렀던 곳으로, 최태원 회장도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후 그룹 연수원 용도로 활용되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창립기념일에 맞춰 'SKMS연구소' 서울 분원으로 재탄생했다.

참석자들은 창업·선대회장의 주요 발언을 살펴보며 그룹의 과거 발자취를 돌아보고, 경영의 기본 원칙을 되새긴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장의 정신을 근간으로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현 선대회장의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캘리그라피./SK그룹 제공

최종건 창업회장은 생전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자신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입버릇처럼 제시했고,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빈곤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생전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자신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입버릇처럼 제시했고,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빈곤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창업회장인 형의 유지를 이어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 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해 SK그룹 고유의 경영관리체계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최 선대회장의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이라는 어록은 재계의 대표적인 인재 경영 철학으로 꼽히며, 오늘날 SK그룹 특유의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토대가 됐다. 이런 철학에 따라 최 선대회장은 국내 최초의 기업 연수원인 선경연수원을 설립했고, 회장 결재란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 도입 등 임직원 교육과 자율성 보장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두 회장의 경영철학은 최태원 현 회장에게 이어졌다.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추대됐을 때 “국가 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고,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경제협력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1953년 4월 선경직물에서 시작한 SK그룹은 1980년대 에너지, 1990년대 정보통신(IT), 2010년 반도체, 최근에는 배터리·바이오라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자산 총액은 2024년 말 기준 362조9619억원으로 불어났다.

SK 서린사옥./SK그룹 제공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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