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1분기 AI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 증가
KT ‘AX 플랫폼 컴퍼니’ 목표로 B2B 분야 진출 본격화
SK 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 제공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본업인 통신에 이어 AI(인공지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통신사들은 유의미한 수익 창출을 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SKT·KT·LG유플러스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전통적인 통신 사업 외에도 AI 데이터센터(AIDC)나 AICC(AI 컨택센터)와 같은 B2B(기업간거래) 영역에서 수익을 거두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돈버는 AI’를 전략을 강조한 SKT는 AIDC 사업 확장에 나서며 수익화 기회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2024년 오픈한 가산AI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GPUaaS(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 수요가 높아지면서 SKT의 AI 사업 영역을 이끌고 있다. 나아가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와 추진 중인 울산 AIDC 착공과 함께 연내 서울 지역에 데이터센터 착공을 진행해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1분기 SKT의 AIDC 관련 매출은 131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9.3% 증가했다.
SKT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AIDC 뿐만 아니라 AI 인프라부터 서비스 역량까지 보유한 ‘풀스택’ 사업자인 점을 강조해 AI B2B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CEO(최고경영자)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도 신설했다.
박종석 S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DC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SKT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또한 AIDC 사업 기반으로 AI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코로케이션(상면 임대)에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확대를 통해 1분기 AIDC 매출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DBO 사업의 경우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시스템)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전력 사용량, 온도와 습도, 냉각 상태, 설비 이상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AI 분석을 통해 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난 3월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DBO 관련 정관을 추가하며 사업 본격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또한 내년 건립을 앞두고 있는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DC 사업의 매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파주 AI 데이터센터에 추가될 최신 기술과 운영 전략을 공개하며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생성하는 열을 냉각하는 ‘D2C’(Direct to Chip) 방식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AIDC에 적용할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AX(AI 전환) 사업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KT 제공
KT는 지난 3월 박윤영 CEO(최고경영자)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AX(AI 전환) 플랫폼 컴퍼니’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박 대표 취임 이후 ‘AX사업부문’을 신설해 B2B AX사업을 가속화하고 국내 공공 및 기업 고객들의 AX를 돕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는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에이전틱 AICC’를 강화해 단순 고객응대 채널이 아닌 맞춤형 마케팅 채널로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KT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 2가지 축을 기반으로 △산업별 특화 AX △초개인화 AX △신성장 AX 혁신 기반 성공 모델을 구축한다.
AIDC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회사는 지난 12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년 내 전체 AIDC 용량을 500㎿(메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고전력의 데이터센터, 수도권에서는 저전력을 수용할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도 펼친다.
민혜병 KT CFO는 “확실한 성장을 위해 모든 사업에서 AX 혁신이 필수가 되는 상황에서 기존 통신 영역 뿐만 아니라 신성장 영역에서도 AX 성장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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