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익 5376억원...컨센서스 부합
이동전화 해지율·ARPU, 해킹 이전 수준 도달
AIDC 매출 1314억원...전년비 89.3%↑
SK텔레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SK텔레콤이 1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와 부합하는 실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발생한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정보 유출 여진이 지속했다.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DC) 성장을 본격화했다.
7일 SK텔레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3923억원과 5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은 전기대비 1.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51.3% 상승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3% 하락했다.
SK텔레콤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4조4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 내외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된 인공지능(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058억원과 409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7% 높지만 전년동기대비 1.9% 낮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13.2% 많지만 전년동기대비 15.1% 적다.
이동통신매출은 2조5813억원이다. 전기대비 1.7% 확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3.0% 축소했다.
이동전화(MNO) 가입자는 3097만6000명이다. 2분기 만에 순증 전환했다. 전기대비 12만2000명 늘었다. 휴대폰 가입자는 2195만8000명이다. 전기대비 20만8000명 추가했다.
월평균 해지율은 0.9%다. 2분기 연속 1%대를 밑돌았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2만9261원이다. 사물인터넷(IoT) 포함이다. 전기대비 1.4% 올랐다. 2분기 연속 인상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0.2% 불었다.
SK텔레콤은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두고 다양한 고객가치 개선 조치를 실행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 결과"라며 "최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고 고객 선택권을 더욱 제고하기 위한 요금제 개편도 추진 중"이라고 자평했다.
SK텔레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SK텔레콤의 분석대로 해킹 사고 이전 경쟁력을 회복한 모양새다. 해킹 사고 직전인 2025년 1분기 SK텔레콤 해지율과 ARPU는 각각 0.7%와 2만9202원이다.
가입자 복구는 아직이다. 2025년 1분기 ▲MNO 가입자는 3188만5000명 ▲휴대폰 가입자는 2272만9000명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1780만명이다. 전기대비 1.8% 전년동기대비 3.2% 상회했다.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81%다. 전기대비 1%포인트(p) 전년동기대비 5%p 향상했다.
통신사 5G 경쟁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1분기 SK텔레콤 5G 점유율은 45.7%다. 전년동기 47.0%에는 못 미치지만 4분기 만에 반등했다. 전기대비 0.2%p 팽창했다.
마케팅비는 7408억원을 집행했다. 전기대비 3.0% 덜 썼지만 전년동기대비 7.1% 더 썼다.
SK텔레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SK브로드밴드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1498억원 영업이익은 116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7% 작지만 전년동기대비 3.2% 크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889.6% 전년동기대비 21.4% 급증했다.
유선통신 매출액은 2954억원이다. 전기대비 0.1% 미달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2% 초과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731만1000명이다. 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1.3% 확장했다. 2분기 연속 개선했다.
유료방송 매출액은 전기대비 0.6% 전년동기대비 1.3% 떨어진 4719억원이다.
유료방송은 전체 가입자 추세가 내리막이다. 인터넷(IP)TV와 케이블TV 희비가 갈렸다. IPTV 가입자는 675만명이다. 전기대비 0.4% 더했지만 전년동기대비 0.9% 빠졌다. 3분기 연속 가입자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케이블TV는 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3.1% 미진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액은 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7% 부족한 2747억원이다.
SK텔레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SK텔레콤의 AI 사업은 DC가 효자다. AIDC 매출액은 전기대비 1.8% 전년동기대비 89.3% 넘친 1314억원이다.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GPUaaS)을 궤도에 놓았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AIDC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영역에 걸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AI 기업(B2B)/개인(B2C) 사업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전기대비 16.0% 전년동기대비 10.3% 채우지 못한 450억원으로 집계했다. AI 상품이 자리를 잡지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SK텔레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신설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전 과정) 사업자'로서 역량과 그간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AI B2B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며 "AI B2C 영역의 경우 AI 에이전트(비서) 사업과 통신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1분기 시설투자(캐펙스)는 1370억원이다. 전기대비 85.7% 급감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8.9% 더 집행했다. 통신사 투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 투입하는 구조다.
SK텔레콤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한편 SK텔레콤은 분기 배당 재개를 선언했다. 1분기 배당은 주당 830원 현금배당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SK텔레콤 분기 배당은 3분기 만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는 해킹 수습 비용 탓에 배당을 하지 않았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