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RIA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 3000만원어치 팔고 '삼전닉스' 샀다"

삼성전자(15.4%)가 뒤를 이었으며, KODEX 200(4.1%), 현대차(3.6%), TIGER 200(2.5%) 등 대형주와 지수형 ETF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투자 수요가 국내 반도체 및 대형 우량주로 이어지는 ‘대체 투자 흐름’...

"RIA에서 엔비디아 등 빅테크 3000만원어치 팔고 '삼전닉스' 샀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해외 인공지능(AI)·빅테크 종목에서 차익을 실현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14일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이용 고객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수익 실현 이후 국내 대형 우량주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사진=회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IA는 해외주식 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국내 시장으로 이전해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이연 효과와 함께 국내·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3일 기준 RIA 계좌를 통해 입고된 해외주식 중 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엔비디아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7.8%), 테슬라(7.4%), 알파벳A(6.8%), 팔란티어테크(5.4%) 순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AI 및 빅테크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반면 해외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매수 비중은 15.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5.4%)가 뒤를 이었으며, KODEX 200(4.1%), 현대차(3.6%), TIGER 200(2.5%) 등 대형주와 지수형 ETF가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투자 수요가 국내 반도체 및 대형 우량주로 이어지는 ‘대체 투자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세제 혜택을 활용해 해외 투자 수익을 국내로 이전하고,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전략적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RIA에 해외주식을 입고한 고객의 평균 금액은 약 3000만원으로, 한도(5000만원)의 약 60%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43.7%의 고객이 실제 매도에 나섰으며, 매도 고객 1인당 평균 약 1300만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구성은 남성이 65.3%로 여성(34.7%)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31.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26.2%), 30대(23.4%), 60대 이상(11.9%), 20대 이하(7.1%)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 중심의 투자 참여가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 환경과 정책 변화에 맞춰 해외 투자 수익을 국내 시장으로 이전하는 데 RIA 계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AI·빅테크 종목에서 확보한 수익을 국내 대형주와 ETF로 분산 투자하려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