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RIA 계좌, 출시 2달만에 24만좌·2조원 육박...엔비디아 팔고 삼성전자·...

해외 빅테크 투자자금이 국내 반도체·AI 관련 주식과 ETF로 유입되며 국내 증시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매매 종목에서는 해외 빅테크 주식 차익 실현 흐름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미국...

RIA 계좌, 출시 2달만에 24만좌·2조원 육박...엔비디아 팔고 삼성전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월 출시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 가입 계좌 수가 약 두 달 만에 24만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외 빅테크 투자자금이 국내 반도체·AI 관련 주식과 ETF로 유입되며 국내 증시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RIA 누적 가입 계좌 수는 24만2856좌, 총 잔고는 1조9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RIA를 출시한 24개 증권사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RIA는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등에 재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출시 이후 계좌 수와 잔고는 코스피 지수 흐름과 맞물려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주식 매도 자금이 국내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자산 잔고는 1조212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외화 유입과 국내 증시 수요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자는 40·50대가 주도했다. 계좌 수 기준으로는 40대가 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가 26%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대 21%, 60대 이상 12% 순이었다.

잔고 기준으로는 50대 비중이 32%로 가장 컸으며, 40대(27%), 60대 이상(19%), 30대(15%)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 이하 가입 비중도 31%에 달해 세제 혜택이 청년층 투자자 유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매매 종목에서는 해외 빅테크 주식 차익 실현 흐름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와 함께 디렉시온 반도체 3배 ETF, 나스닥100 3배 ETF 등 레버리지 상품을 주로 매도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와 코스피200 추종 ETF 등을 적극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되는 세제 혜택과 관련한 유의사항도 안내했다.

RIA를 통한 해외주식 양도소득 공제율은 이달 말까지 100%가 적용되지만, 6~7월에는 80%, 8월 이후 연말까지는 50%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투자자들의 막판 가입 수요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100%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해외주식 매도 결제가 완료돼야 한다. 해외주식은 거래 체결과 결제 사이에 T+1일 또는 T+2일의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거래 증권사의 결제 일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 세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외주식 매도대금을 결제일 이후 1년간 RIA 계좌 내 국내 상장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예탁금 등으로 운용해야 한다. 이 기간 중 RIA 외 계좌에서 해외주식이나 해외투자 ETF 등을 순매수할 경우 공제 혜택 일부가 축소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국내시장복귀계좌는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투자 매력이 높은 다양한 국내 투자상품을 확대해 환율 안정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Tag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