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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PS5·PC 줄줄이 인상…메모리값 폭등에 게임업계 '촉각'

메모리 반도체값 급등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 및 PC 가격이 오르면서 게임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게이밍 기기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이 늘면서 게임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PS5·PC 줄줄이 인상…메모리값 폭등에 게임업계 '촉각'

플레이스테이션5. [출처=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메모리 반도체값 급등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 및 PC 가격이 오르면서 게임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게이밍 기기를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이 늘면서 게임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이사벨 토마티스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 압박 속에서 PS5, PS5 프로, 플레이스테이션 포털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오는 4월 2일부터 글로벌 시장 전체에 적용된다.

가격 인상에 따라 표준 모델인 PS5 기본 모델은 기존 550 달러(약 83만원)에서 649.99 달러(약 98만원)로 오른다. 디지털 에디션은 500 달러(약 76만원)에서 599.99 달러(약 91만원)로 각각 100 달러(약 15만원)씩 인상된다.

PS5 프로 가격은 기존 750 달러(약 113만원)에서 150달러 뛴 899.99 달러(약 136만원)로 책정됐다. 리모트 플레이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털도 200 달러(약 30만원)에서 250 달러(약 38만원)로 가격이 오른다.

메모리 반도체값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D램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AI 인프라 수요가 D램 물량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5 16Gb(2Gx8) 4800/5600 현물가격은 올해 1월 11일 35.00 달러에서 3월 12일 39.40 달러로 두 달 만에 12.6% 급등했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상승세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KB증권은 올해 D램 및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148%, 11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처리장치(CPU) 가격 인상에 따라 PC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CPU는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인텔은 PC용 CPU 가격을 이달 말부터 10%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고객사에 전달했다. AMD도 4월부터 모든 CPU 시리즈의 공급 가격을 올린다.

이에 에이수스는 다음 분기 대만 시장에서 PC 가격이 25~30% 가량 인상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러한 추세는 점차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PS 등 콘솔 및 PC 가격 상승은 게임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콘솔 및 PC를 최신 버전으로 구매하거나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즈는 최근 1000명의 감원을 발표하며 이유로 콘솔 판매 부진을 꼽았다. 콘솔 가격 상승으로 콘솔 판매가 줄면서 게임 타이틀 판매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50만원대에 구입한 노트북이 최근 120만원대까지 오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콘솔·PC 등 게이밍 기기 가격 상승으로 게임이 '비싼 취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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