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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PPI 충격에도 엔비디아 버틴 나스닥

반면 일부 빅테크와 성장주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고 있다. 팔란티어와 아이온큐는 장초반 낙폭을 키웠고... 나스닥이 장초반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AI와 빅테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강하다는 의미로...

PPI 충격에도 엔비디아 버틴 나스닥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장초반부터 방향성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을 흔든 핵심 변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였다.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살아나며 다우지수와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이 흔들렸지만, 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은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서학개미들은 다시 한번 엔비디아와 테슬라, 반도체 ETF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 보관금액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 부담보다 AI 성장성이 더 강하다”는 심리로 기술주 비중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엔비디아가 중국 관련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자 장초반 투자심리 역시 AI 중심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시장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늘 장 마감까지 10년물 국채금리 흐름과 연준의 긴축 전망 변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를 핵심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AI 반도체 매수세가 증시 버팀목. (사진=AI 생성)

13일 오전 9시57분(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다우존스지수 역시 250포인트 넘게 밀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나스닥100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는 모습이다. 변동성지수(VIX)도 다시 상승하며 투자자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가장 큰 충격은 인플레이션이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4% 급등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1.0% 상승해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키웠다. 전년 대비 PPI는 6.0%까지 치솟으며 2022년 이후 가장 강한 물가 압력을 나타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단기 금리 민감도가 높은 2년물 국채금리는 4% 선까지 치솟았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5%에 근접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찰스 슈왑에 따르면 예상치를 크게 웃돈 PPI 발표 이후 채권 수익률이 빠르게 뛰어오르며 시장 부담이 커졌다. 슈왑 금융리서치센터의 쿠퍼 하워드는 “에너지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악재 속에서도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블룸버그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할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초반 1% 넘게 상승했고 반도체 ETF와 레버리지 반도체 상품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실제 서학개미 자금 흐름도 AI와 기술주에 집중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기준 미국 증시 보관금액은 최근 223조원을 넘어섰고, 5월 전체 미국 주식 보관 규모는 298조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증가폭이 가장 컸던 종목 역시 테슬라와 인베스코QQQ, 애플, 엔비디아, AMD, 반도체 ETF 등이었다.

특히 테슬라는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의 대표 관심 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장초반 주가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레버리지 ETF까지 매수세가 이어지며 공격적인 베팅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와 AMD,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 역시 AI 산업 확장 기대감 속에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반면 일부 빅테크와 성장주는 차익실현 압력을 받고 있다. 팔란티어와 아이온큐는 장초반 낙폭을 키웠고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AI 기대감은 살아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

월가에서는 현재 시장이 극단적으로 반도체와 AI 중심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찰스 슈왑은 최근 옵션시장 내 반도체 콜옵션 매수세와 감마 상승이 과열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2021년 말과 유사한 과열 조짐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위험회피로 전환된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나스닥이 장초반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AI와 빅테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강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특히 엔비디아와 애플, 알파벳, 테슬라처럼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된 종목에는 서학개미 자금이 계속 몰리는 분위기다.

이날 장 마감까지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흐름이다.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기술주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엔비디아 중심 AI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나스닥은 다시 반등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회담에서 반도체·희토류·중국 수출 규제 관련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서학개미 투자심리는 현재 “금리 부담”과 “AI 성장 기대” 사이에서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다우와 중소형주는 압박받고 있지만 엔비디아·반도체·테슬라 중심 매수세는 여전히 살아있다. 오늘 밤 시장은 10년물 국채금리 방향과 국제유가,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에 따라 다시 한 번 분위기가 크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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