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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MSCI 회장 "선진국 지수 조건은 거래 자유…한국은 아직 부족"

한편 페르난데즈 회장은 인공지능(AI) 혁명에 대해 "인간의 노동을 넘어 사고와 이성까지 변화시키는 역사적 변곡점"이라며 "선진국 고용의 최대 60%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정학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MSCI 회장 "선진국 지수 조건은 거래 자유…한국은 아직 부족"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헨리 페르난데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이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한국은 경제 발전과 경쟁력 측면에서 의심할 여지 없는 선진국"이라면서도 "투자자가 언제 어디서든 자산과 통화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화 시장의 폐쇄성과 거래 접근성을 주요 장애물로 지목하며 "영국이나 일본처럼 증시 개장 시간과 관계없이 통화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화를 주야간으로 나눠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하지만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과제"라며 "제도 도입보다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사진=세계경제연구원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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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즈 회장은 22일 세계경제연구원과 포스코홀딩스가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불확실성 시대, AI 주도 산업 지형 재편: 한국 경제 재도약의 길'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전광우 이사장과의 대담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을 사기 전 해당 국가 통화를 먼저 매수해야 하는데 한국은 원화 현물 시장 접근성이 제한적"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도 복잡하고 선물계약 등 헤지 수단 역시 충분히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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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페르난데즈 회장은 인공지능(AI) 혁명에 대해 "인간의 노동을 넘어 사고와 이성까지 변화시키는 역사적 변곡점"이라며 "선진국 고용의 최대 60%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정학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금융시장이 에너지 공급 충격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가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대해서는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부소장이 "미국이 지난 80년간 유지해온 개방적 국제질서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글로벌 불확실성을 크게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관세 압박 속 대규모 대미 투자가 과거 독일의 전후 배상 문제와 유사한 "이전 문제(Transfer Problem)"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 분절화와 고유가 환경 속 글로벌 성장 둔화를 전망하며 "중동·아프리카·남미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경제의 체력을 언급하며 내수 확대와 과학기술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산업 구조 변화와 리스크에 대해서는 임지원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이 "지정학 긴장, 탈세계화, 탈탄소, 디지털 전환 등 복합 변화는 기회이자 동시에 비용 상승과 규제 불확실성을 동반한다"고 진단하며 "인플레이션, 부채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산업정책과 거시경제 정책의 조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AI 시대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타렉 슈만 블랙록 글로벌 대표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뛰어나게 만드는 도구"라며 투자와 리스크 관리 전반에서 AI 활용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노부오 타나카 전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성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성장실장이 "국내 제조기업의 90% 이상이 아직 AI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15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통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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