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기반 업무 도구인 'MS 365 코파일럿'에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모델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모델 전략’을 도입했다. 두 회사와 동시에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MS는 30일(현지시간) 코파일럿의 심층 연구 에이전트 ‘리서처(Researcher)’에 ‘크리틱(Critique)’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크리틱은 오픈AI의 GPT 계열 모델이 답변 초안을 생성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이를 검토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처럼 단일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생성과 평가를 분리함으로써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환각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적용한 리서처는 심층 연구 품질 기준인 'DRACO' 벤치마크에서 13.8%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앞으로는 클로드가 만든 답을 GPT가 검토하는 방식도 추가할 예정이다.
니콜 허스코위츠 MS 부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코파일럿에 여러 공급업체의 다양한 모델이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며 "우리는 고객이 이러한 모델들이 서로 연동하여 실제로 이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DRACO 벤침나크 결과 (사진=MS)
또 다른 기능 ‘카운슬(Council)’은 동일한 질문에 대해 여러 AI 모델이 생성한 답변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각 모델의 응답을 직접 비교해 최적의 결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마치 여러 전문가가 동시에 분석에 참여하는 환경을 구현한 것과 유사하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들은 현재 ‘프론티어(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기업 고객에게 우선 제공되고 있다. MS는 이를 통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검증하고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MS는 코파일럿 확산을 위해 유료 구독 모델도 확대 중이다. 현재 코파일럿은 기존 오피스 구독에 사용자당 월 30달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며, 약 1500만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다만 전체 오피스 사용자 수가 4억5000만명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기업 고객 확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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