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복 MICE人 채널 운영자/그라운드케이 CSO [사진=MICE人]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최근 MICE 산업은 단순한 오프라인 행사 중심 구조를 넘어, IT 기술이 집약된 ‘미팅 테크놀로지(Meeting Technology)’ 시대로 급격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 속에서 현장의 고질적인 과제를 기술 혁신으로 해결하며, 미래 ‘마이스인’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리더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PCO와 테크 기업 분야를 아우르며 MICE 업계에서 25년간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이자, 현재 모빌리티 테크 기업에서 전략가로 활동 중인 김성복 CSO(그라운드케이)다. 그는 축적된 실무 경험을 기술로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최대 커뮤니티인 ‘MICE人’ 채널을 11년째 운영하며 산업 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독보적인 가교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Q. MICE人 채널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MICE人 채널을 운영한 지도 어느덧 11년이 됐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장과 강단에서 맺은 인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특히 업계 선배로서 이제 막 MICE 산업에 발을 들이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현재 국내 MICE 산업은 글로벌 시장 회복과 함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반대로 준비된 인재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막막해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산업 안에는 분명한 정보의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단순히 채용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산업의 변화 흐름과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함께 정리해 전달하고자 했다. 기업과 인재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성복 MICE人 채널 운영자/그라운드케이 CSO [사진=MICE人]
반면 학생이나 초기 경력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이러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MICE人 채널을 통해 채용 공고뿐 아니라 산업 동향, 기업 성장 소식, 요구 역량 트렌드 등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개인의 기록으로 시작한 공간이 이제는 산업 전체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MICE人 채널이MICE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든든한 참고서이자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Q. PCO에서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이동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산업의 틀에 아쉬움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젊은 세대에게, 기존 MICE 산업이 가진 물리적 한계를 기술로 극복하고 이 분야의 길이 얼마나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 단순히 다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MICE 산업과 기술이 결합했을 때 열릴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현장에서 증명하고, 후배들에게 보다 넓은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김성복 MICE人 채널 운영자/그라운드케이 CSO [사진=MICE人]
국제회의와 대형 행사를 직접 운영하거나 그 과정을 지켜보며 가장 크게 느꼈던 문제의식은 ‘수송과 의전’ 영역의 비효율성이었다. 행사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VIP의 유동적인 일정과 복잡한 차량 배차 관리는 여전히 수기와 엑셀, 무전기에 의존하는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이처럼 통제하기 어려웠던 영역을 디지털 기술로 투명하게 시각화할 수 있다면, 기획자들이 소모적인 운영 업무에서 벗어나 행사 본연의 가치인 서비스와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현재 그라운드케이는 고도화된 MICE 수송 솔루션을 통해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행사 운영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기술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때 비로소 MICE 산업의 진정한 혁신이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선택과 시도가 ‘기획자’라는 역할에만 머물러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MICE 산업과 테크가 결합했을 때 열리는 새로운 커리어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Q. ‘미래의 MICE 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김성복 MICE人 채널 운영자이자 그라운드케이 CSO가 후배들에게 강의하고 있다. [사진=MICE人]
- 이제 MICE 산업은 단순한 DX, 즉 디지털 전환을 넘어 AX(AI Transformation) 시대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종이 명찰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처럼 물리적인 변화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참가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초개인화된 경험’을 설계하는 질적 혁신이 핵심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얼굴 인식 기반의 등록 시스템을 통한 매끄러운 입장 절차부터,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정교한 네트워킹 매칭 솔루션까지, 기술이 곧 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다.
그라운드케이 CSO이자 업계의 일원으로서 제 자신의 역할은 분명하다.
대한민국 MICE 기업들이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는 탄탄한 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기술과 사람이 가장 조화롭게 결합하는 지점에서, MICE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실제 성과로 증명해 나가고 싶다.
Q. 예비 마이스인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역량은 무엇인가?
-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힘과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 미래 기획자의 필수 역량이다. 예비 MICE 인재들에게 항상 두 가지 핵심 역량을 강조한다. 바로 문제 해결 능력과 기술 수용성이다.
김성복 MICE人 채널 운영자/그라운드케이 CSO [사진=MICE人]
먼저, MICE 현장은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언제나 변수의 연속이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기보다, 즉각적으로 대안을 찾아내는 유연한 태도가 기획자의 실력을 결정한다.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문제 해결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는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기술 수용성이다. 많은 이들이 기술이 사람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나는 기술을 기획자의 적이 아니라 가장 든든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기술은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와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주고, 기획의 본질적인 가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미래의 MICE 인재는 기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고 더 높은 수준의 기획을 구현하는 스마트한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Q.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 MICE 산업이 단순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 아니라, 기술과 기획이 결합된 스마트한 전문직으로 자리 잡아 후배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산업이 되기를 꿈꾼다.
제 자신 거창한 개인적 목표보다 더 소중한 바람이 하나 있다. 우리 MICE 산업이 단순히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일이 아니라, 기술과 기획이 어우러진 ‘멋지고 스마트한 전문직’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후배들이 더 단단한 토대 위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를 위해 저는 현장에 남아 있는 오래된 과제들을 기술로 하나씩 풀어가며,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배움을 아낌없이 나누고자 한다.
앞으로도 현장과 강단, 그리고 디지털 공간 어디에서든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현장에서 느낀 갈증을 기술로 해소하고 그 길 위에 선 인재들의 내일을 한 걸음씩 이어 주는 ‘영원한 마이스인(MICE人)’으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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