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MBI 다단계 사기 한국 총책 첫 재판…혐의 부인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의 한국 총책으로 지목된 안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MBI 다단계 사기 한국 총책 첫 재판…혐의 부인

[앵커]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의 한국 총책으로 지목된 안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피해자단체는 국내 피해액이 5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안 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팻말을 든 피해자들이 경찰청 앞에 모였습니다.

가상화폐 다단계 업체, MBI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입니다.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둔 MBI는 투자금을 내면 SNS 광고권과 가상화폐를 지급하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또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조직을 확장했지만, 지급된 가상화폐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현금화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피해자단체는 국내에서만 8만 명, 5조 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국 총책으로 지목된 안 씨는 해외로 도주했다가 2021년 붙잡혀 현재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입니다.

이번에는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돼 오늘 청주지방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안 씨가 다른 모집책들과 공모해 MBI를 안전한 투자사업인 것처럼 속여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피해자 65명에게서 54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씨 측은 "다른 모집책들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고, 피해금이 자신에게 귀속됐다는 객관적 증거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현재 밝혀진 피해가 전체 규모의 일부에 그친다며 통합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성오봉/투자사기 피해자 : "이건 개인사기가 아닌 전국에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각 지역에 피해자가 어마어마합니다. 통합 수사를 해서 조직범죄로 잡아야지만 돈의 흐름이 나타나고…."]

또, 이번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자 87명의 88억 원 상당의 피해와 관련해 충북경찰청에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최윤우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