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청주공장에서 작업자들이 UL인증 배전 기기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 고압 배전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6400만달러, 한화로 약 960억원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12월부터 2027년 8월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 38kV급 고압 배전반 솔루션을 공급한다. 해당 설비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운용을 지원하는 핵심 배전 장비다.
북미에서는 AI 확산과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소비하는 마이크로그리드와 고효율 직류 기반 전력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데이터센터 전력망 고도화 수요에 맞춰 배전반 공급과 전력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직류 배전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장기적 사업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이엔드 전력기기 유통, 수주 기반 배전반 공급 등 솔루션 제조·납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신재생에너지, 가스 발전 등과 연계한 토털 스마트 전력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에는 고효율 전력망과 중단 없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기술력을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 중인 현지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에 약 7000만달러(약 1050억원) 규모 배전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블룸에너지와 약 2억2000만달러(약 3190억 원)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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