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글래스 개발 착수…메타·애플과 ‘포스트 스마트폰’ 경쟁
기사 입력시간 :
2026.04.14 18:14:58
| 이현근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개인 디바이스로 꼽히는 AI 스마트글래스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글로벌 경쟁에 합류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CTO 조직 산하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온디바이스 AI 기반 스마트글래스 선행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품은 49g 이하 초경량에 연속 사용 8시간 이상을 목표로 하며, 안경 다리 내부에 배터리와 프로세서, 카메라 등을 초소형화해 탑재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시선 추적, 음성 인식, 행동 패턴 분석 등 AI 기능을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개인화 엔진과 초박형 광학 부품 국산화가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전자는 중소기업과 협업해 XR(확장현실) 생태계 구축까지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보는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플랫폼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이미 메타는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며 유의미한 판매 성과를 낸 바 있으며, AI 기반 웨어러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애플 역시 코드명 ‘아틀라스’로 불리는 스마트글래스 개발 프로젝트를 수년 전부터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하고 카메라와 오디오 중심의 현실 인식형 기기로 설계되며, 아이폰과 연동된 AI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도 XR 기기 및 스마트글래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중국의 테크 스타트업 기업 엑스리얼은 비교적 저렴한 AR 글래스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글로벌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단기간에 수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출하량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초기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글래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포스트 스마트폰’ 기기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배터리 지속시간, 프라이버시 문제, 킬러 콘텐츠 확보 여부가 향후 시장 경쟁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현근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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