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테크 콘퍼런스’ 개최… 권봉석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71명 총출동
권봉석 ㈜LG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14일 LG 테크 콘퍼런스 2026을 찾은 영재·과학고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
[파이낸셜리뷰=김경은 기자] LG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익숙한 ‘알파세대’ 과학 영재부터 국내외 석박사급 인력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인재 유치 행사를 열고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LG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는 LG의 R&D 심장부로 우수 인재들을 초대해 기술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와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LG기술협의회 의장)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G AI연구원 등 LG 9개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CEO, CTO, CHO)과 기술 리더 등 71명이 총출동했다.
권봉석 부회장은 오프닝 스피치에서 초청 인재들에게 “LG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인 우리의 구성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며 “인재 여러분이 LG라는 무대에서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치시면, 여러분의 기술이 세상과 만나는 데 LG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유학생까지 선제적 인재 확보 나서
올해 LG는 수도권 8개 영재·과학고에서 100명의 과학 영재들을 초청하며 지난해보다 학생 참가자 인원수를 4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올해는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 학생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영재·과학고 학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으로 서울과학고 출신의 선배 공학자인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가 토크 콘서트 연사로 나섰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과학고 재학 시절부터 글로벌 AI 석학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영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석박사들은 총 250여 명이다. 올해 행사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9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도 처음으로 초대하며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유학생들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석박사들로, LG 각 계열사별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초청했다.
LG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인 ‘One LG’ 기술 생태계 공유
LG 사이언스파크 6개 건물 9개 강연장에서는 기술 리더 31인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테크 세션(Tech Session)’도 진행됐다.
테크 세션은 참석자들이 AI와 로봇, 모빌리티, 전지, 재료/소재, 통신 등 원하는 분야의 강연을 선택해 듣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된 ‘One LG’ 테크 세션은 여러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이 내는 시너지와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의 확장성을 보여주며 인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One LG’ 테크 세션에서는 ▲농작물 재배를 위한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는 ‘버티컬 팜’(LG전자, LG CNS, 팜한농) ▲AI모델을 활용한 화장품 효능 소재 연구(LG생활건강, LG AI연구원),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과 기술 솔루션(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의 벽을 넘어 기술 생태계를 이룬 사례들이 소개됐다.
전시존에서는 LG 계열사들이 함께 만들어낸 피지컬 AI 솔루션, AI 디지털 콕핏,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 등을 초청 인재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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