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공전 패배 뒤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덮으며 허탈해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네 번째 월드컵을 아쉬움으로 마감한 ‘캡틴’ 손흥민(LAFC)이 소속팀에 돌아가 마수걸이 득점포를 노린다.
LAFC는 18일 오전 11시 25분(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지역 라이벌 LA 갤럭시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한국으로 돌아와 짧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이달 10일 미국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해 팀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약 5주 만에 재개하는 리그 복귀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15일 경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조국을 향한 애정이 남다르고 월드컵 무대에 대한 열망이 컸던 만큼 아직 (탈락의 아픔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적어도 팀 내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밝고 긍정적이며 팀에 헌신할 채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소속팀 LAFC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7승 3무 5패(승점 24)로 서부콘퍼런스 5위에 머무르고 있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 3이 꼭 필요하다. 상대인 LA 갤럭시는 5승 5무 5패(승점 20)로 서부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 개인 입장에서도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 리그 13경기에서 9도움을 올리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나 아직 리그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를 포함해 공식 경기 전체를 통틀어 2골이 전부다.
리그 무득점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벼락같은 멀티골을 폭발하며 예열을 마쳤지만 본선 무대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홍명보 감독은 각각 후반 24분과 12분에 그를 교체 아웃했다.
마지막 남아공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후반전 조커로 투입됐지만 고대하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앞선 세 차례 월드컵에서 총 3골을 기록, 박지성·안정환과 함께 한국인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1위 등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아쉬움을 털어낸 손흥민은 다시 소속팀에 집중하고 있다. LAFC는 15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에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는 영상과 사진을 게재하며 “손흥민이 돌아왔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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