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K팝 공연에서 3시간 동안 12테라바이트(TB)가 넘는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네트워크 기술로 트래픽 폭증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형 K-pop 공연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통신 상황을 점검 중인 SKT 직원들의 모습. (출처: SK텔레콤) / 2026.03.23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공연 전후 3시간(오후 7~10시) 동안 광화문광장·청계광장·서울광장 일대에서 12.15TB의 모바일 데이터가 사용됐다. 직전 주말 같은 시간대(5.87TB)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사진 243만 장 전송 또는 풀HD 영상 4860시간 스트리밍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외국인 접속자 수도 직전 주말 대비 23% 증가해 K팝 공연의 외국인 집객 효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 데이터의 30%를 사용해 가장 많았고, 30대(24%), 40대(22%), 50대 이상(18%), 10대(6%) 순이었다. 남성은 다운로드 비중이, 여성은 업로드 비중이 높아 공연 이용 패턴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SKT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이번 공연에 처음 가동했다. 트래픽을 5분 간격·50m 단위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다 과부하 위험이 감지되면 즉각 분산 및 자원 재배치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당일 SKT·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 등 계열사에서 총 199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됐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공연 현장에서 자율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기반 대응 체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규모 집객 환경에서도 자율네트워크 기반 사전 예측·실시간 제어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광화문광장 인근에 설치된 LG유플러스의 이동기지국. (출처: LG유플러스) / 2026.03.23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공연 시작 시각인 오후 8시를 기점으로 광화문 인근 접속 단말 수가 직전 주말 대비 약 두 배로 증가했다. 특정 기지국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출력과 연결 유지 시간 등 운영 설정값을 자동 조정해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하는 자율네트워크 체계를 적용했으며, 현장 인력과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의 이원 대응체계를 병행 운영했다.
K팝 공연이 대형 행사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도심 초고밀집 환경은 통신사들의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하는 실전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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