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완만한 회복 흐름 지속됐지만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가능성도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가격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산업 생산이 완만히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우리 경제를 옥죌 수 있는 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1월 이후 '생산 증가세'라는 표현을 3개월째 사용하고 있다.
실제 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르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을 조정한 지표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0.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생산은 4.4% 상승했지만, 건설업생산은 9.7% 하락하며 전월(-5.5%)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도체는 수요 증가에도 공급이 제약되면서 생산이 5.2% 줄었다.
소비도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112.1)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소비는 실질구매력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도 소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15.3%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2월 기계류수입액도 반도체제조용장비(34.2%)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18.1% 늘었다. 다만 건설기성은 1월 기준으로 9.7% 감소하면서 전월(-5.5%)보다 부진이 심화됐다.
관심은 유가다. 미국·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이 물가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도 이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I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은 소비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공급 차질로 건설비용이 상승할 경우, 건설시장의 착공 및 공사기간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가능성도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가격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산업 생산이 완만히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우리 경제를 옥죌 수 있는 변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반도체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1월 이후 '생산 증가세'라는 표현을 3개월째 사용하고 있다.
실제 1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르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을 조정한 지표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0.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생산은 4.4% 상승했지만, 건설업생산은 9.7% 하락하며 전월(-5.5%)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도체는 수요 증가에도 공급이 제약되면서 생산이 5.2% 줄었다.
소비도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112.1)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소비는 실질구매력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도 소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15.3%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2월 기계류수입액도 반도체제조용장비(34.2%)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18.1% 늘었다. 다만 건설기성은 1월 기준으로 9.7% 감소하면서 전월(-5.5%)보다 부진이 심화됐다.
관심은 유가다. 미국·이란 전쟁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이 물가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도 이달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DI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은 소비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공급 차질로 건설비용이 상승할 경우, 건설시장의 착공 및 공사기간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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