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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B·신한·하나·우리금융, 1분기 '5조 순익' 전망…'생산적금융' 효과

자동차, 반도체제조를 중심으로 기계류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이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금은 지난 3월말 859조7737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15조원 급증했다. 대기업에서 약...

KB·신한·하나·우리금융, 1분기 '5조 순익' 전망…'생산적금융' 효과

첨단산업 투자 늘자 5대 은행 기업대출 15조원 확대

시중금리 상승, 증시 활황 효과도 호실적 전망 배경

4대 금융지주 산하 은행 본점. 왼쪽부터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각사·박지훈 기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 성장이 억제되고 있지만 대형 금융지주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적극 확대해 이자자산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정보 서비스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정오까지 집계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 합산치는 5조2366억원이다.

이는 실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약 3000억원(6.2%) 많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1분기 기준으로 첫 5조원 실적 달성이다. 모든 분기를 망라한 실적으로도 2024년 2분기(5조1239억원) 이후 최대치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순익 개선 전망

지금까지 전망으로 보면 4대 금융지주사 모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KB금융지주는 5.4%(1조6973억원→1조7889억원), 신한금융 4.0%(1조4883억원→1조5476억원), 하나금융 0.3%(1조1277억원→1조1307억원), 우리금융 24.8%(6167억원→7694억원)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첫 분기 호실적 전망에는 비은행, 특히 증권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돼 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라 금융지주 산하 증권 자회사들의 위탁매매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3개 거래소에서 발생한 거래실적은 3660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1307조원)의 3배 수준에 달했다. 개인투자자가 증시에 대규모로 유입된 2021년 1분기(2001조)가 기존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이보다 1.8배 많았다.

생산적금융 확대·금리 인상 효과도

여기에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생산적금융 확대 효과도 깔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과 2월 설비투자는 각각 전월 대비 5.3%, 13.5% 증가했다.

이는 수출 확대 등 업황이 양호하고 정부가 미래첨단산업으로 점찍어 지원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난 결과다. 자동차, 반도체제조를 중심으로 기계류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이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금은 지난 3월말 859조7737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15조원 급증했다. 대기업에서 약 8조7000억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에서 약 6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은 주요 은행들의 생산적금융 등을 위한 기업여신 확대 기조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대기업대출은 은행들의 대출영업 강화,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수요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이라는 효과도 더해졌다. 지난해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데다 올해 2월말 발생한 중동전쟁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능성,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시중금리가 올라갔다.

최정욱 하나증권 실장은 “은행 3월 중 순이자마진(NIM)이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하면서 1분기 NIM 상승 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며 “1월초부터 3월 중순까지 시중금리가 큰 폭 상승한 데다 대출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 기업대출 확대 당분간 지속 전망

4월에는 중동전쟁 완화 기대감에 시중금리가 다소 내려갔다. 하지만 미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은행권 기업대출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금융·소비자팀 팀장은 “생산적금융 초기엔 대기업대출 중심 성장세가 불가피”하다며 “(대기업의) 대형 프로젝트는 진행 과정에서 협력업체에 대한 발주와 납품 증가가 수반될 수밖에 없어 중소기업의 우량한 대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낙수 효과에 따른 중소기업대출 증가세 회복이 점차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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