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린 KBS이사회 모습. 사진=KBS이사회
개정 방송법으로 구성된 KBS 이사들의 첫 이사회가 31일 열렸다. KBS 이사 경험이 있는 정재권 이사(더불어민주당 추천)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단, 조건이 있다. 31일 현재 15명 중 8명만 선출된 KBS이사회가 15명을 모두 선출하는 경우, 또는 오는 9월29일이 지나면 이사장을 다시 뽑기로 했다. 8명으로 이끌어갈 이사회 운영의 시비를 막기 위한 판단이다.
이날 변호사단체 추천 임재성 이사는 “이사회 정원의 과반수가 구성되며 14기 이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사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개정 방송법에는 공영방송의 정치적 후견주의 극복 취지가 담겼다. 정당 추천이 아닌 분들이 이사장을 하는 게 상징성이 있어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원활한 의사 진행이 이뤄질 필요가 있으니 정 이사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만장일치로 정재권 이사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한겨레 사회부장과 한겨레21 편집장을 역임한 정재권 신임 이사장은 “정치적 후견주의라는 부정적 유산을 새 이사회가 답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 뒤 “15인 체제가 된다면 이 문제가 극복된 형태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KBS이사회가 하루빨리 15인 체제가 갖춰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사회 운영 과정에선 다름을 존중하되 같음을 찾아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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