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AI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중앙 좌측 KAI 위성연구실 서현석 상무, 중앙 우측 스페이스린텍 윤학순 대표이사).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월 20일 스페이스린텍과 ‘큐브위성 AI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대전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서현석 한국항공우주산업 위성연구실장(상무)과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체 개발한 AI 모듈을 큐브위성에 탑재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위성은 스페이스린텍과 연세대가 공동 개발한다. 우주 궤도에서 위성 이상 상태를 AI가 자율적으로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큐브위성을 발사해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AI 모듈은 위성 내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태를 분석한다. 지상국 지시 없이 고장 원인과 범위를 판단하고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AI 온보드 프로세싱’ 기술이 검증 대상이다.
실증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지상국이 고장 신호를 보내면 AI가 이를 감지한다. 이후 원인과 영향 범위를 분석한다. 최적 대응책을 도출해 보고서 형태로 지상국에 전송하면 검증이 완료된다.
현재 위성은 이상 발생 시 지상국 판단에 의존한다. AI 기반 자율 대응이 가능해지면 통신 비용 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항공기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고장 예측과 예지정비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듈을 개발했다. 다양한 고장 시나리오를 학습시켜 위성 운용에 적용했다.
해당 모듈에는 국내 스타트업 모빌린트의 NPU가 적용됐다. 국산 반도체 기반 기술로, 국방 반도체 자립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현석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는 “위성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지상국에 보고서를 제시하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며 “검증을 거쳐 향후 위성 시스템의 핵심 표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을 주도해 온 위성 체계종합업체다. 향후 초소형 위성 군집 운영 단계에서 AI 모듈이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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