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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기존 반도체의 전력 소모 문제가 한계에 다다르자,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13일 ‘뉴로모픽 반도체’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엣지 컴퓨팅과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팽창으로 저전력 설계 및 패키징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용 반도체 및 뉴로모픽 설계 기술을 보유한 자람테크놀로지는 차세대 반도체 국책과제 수행 및 기술적 희소성이 부각되며 5.90% 상승한 6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후공정 및 첨단 패키징 전문 기업 네패스 역시 뉴로모픽 칩 생산에 필수적인 패키징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1.78% 오른 1만 7110원을 기록했다.
TSMC의 국내 유일 디자인하우스 파트너인 에이직랜드는 AI 반도체 설계 자산의 최적화 역량이 주목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설계 자산(IP) 전문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뉴로모픽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컨트롤러 및 NPU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1.74% 상승한 1만 5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상 보안 및 오토모티브 반도체 설계 전문 앤씨앤과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네패스아크도 뉴로모픽 생태계 확장 기대감 속에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네패스아크는 뉴로모픽 인공지능 칩 테스트 기술력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검사 시장의 선점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뉴로모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2.34% 하락한 18만 3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전반적인 뉴로모픽 테마의 상승세에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수급 악화가 지수 하락의 압박으로 작용한 모습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뉴로모픽 반도체는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 로봇, 자율주행, 웨어러블 기기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초기 시장 단계인 만큼 단순히 테마에 편승하기보다는 실제 글로벌 팹리스와의 협업 여부나 자체적인 설계 IP의 상용화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우량주 위주로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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