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JTI코리아가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주도하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신제품 ‘플룸 아우라’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섭니다. 개선된 맛과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점유율 1% 미만의 ‘변방 플레이어’를 벗고 틈새시장 공략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립니다.
1년 5개월 만의 신제품 '플룸 아우라'.."JTI 최첨단 기술 집약"
JTI코리아는 지난 3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아우라’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리나 리 JTI코리아 사장과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마케팅 디렉터 등이 참석해 신제품의 특장점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이리나 리 JTI코리아 사장은 “한국 담배 시장은 지난 30여년간 굉장히 복잡하고 역동적이었지만 현재는 꽤 성숙해졌다. 한국 소비자들은 원하는 게 분명하고 니즈와 취향이 굉장히 세분화돼 있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며 “이는 고객 중심의 전략을 중요시하는 JTI의 철학과도 잘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JTI코리아는 지난 1992년 한국 법인을 설립해 올해로 34년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담배 냄새를 줄이는 LSS 기술을 적용한 ‘마일드세븐 LSS 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플룸 아우라’는 2024년 11월 ‘플룸 X 어드밴스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출시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입니다.
이번 제품에는 JTI의 독자적인 기술이자 4세대 가열 엔진인 ‘스마트 히트플로우’가 적용됐습니다. 담배 가열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균일한 담배 본연의 맛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간접 가열하는 방식으로 담배 연기와 재가 발생하지 않으며 일반 연초 대비 흡연 후 담배 냄새가 적은 게 특징입니다.
사용자 맞춤형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전용 앱을 통해 ‘스탠다드’, ‘스트롱’, ‘롱’, ‘배터리 세이버’ 등 4가지 히팅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맛의 강도와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롱 모드는 기존 대비 사용 시간이 20%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플룸 앱은 배터리 상태 확인, 내 디바이스 찾기, 디바이스 잠금 기능 등도 지원합니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플룸 아우라는 JTI의 가장 최첨단 기술 집약된 제품”이라며 “만족스러운 맛과 스마트한 연동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플룸 아우라만의 차별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초 일본 흡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궐련형 기기 맛 평가에서 플룸 아우라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플룸 아우라’는 이달 14일 플룸 공식 웹사이트와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편의점에서 제트블랙, 루나실버 2종을 선보입니다. 한정 수량으로 마련한 패키지는 오는 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먼저 공개할 예정입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 미만 그쳐.."주요국서 10%대 중반 목표"
JTI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장악한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과거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경험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KT&G가 45.8%, 한국필립모리스가 45.2%로 선두 경쟁이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BAT코리아가 약 10%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가운데 JTI코리아의 몫은 0.2~0.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I코리아가 2024년 11월 출시한 ‘플룸 X 어드밴스드’는 한정 패키지가 하루 만에 소진되는 등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이후 반복 구매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전자담배는 기기와 스틱 호환에 따른 ‘록인 효과’가 강해 점유율 확대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대표적인 시장입니다.
이리나 리 사장은 “2024년 플룸 X 어드밴스드를 론칭한 이후 상당한 학습 기간이 필요했다. 그 기간에도 회사는 꾸준히 성장했으며 심층적인 이해를 통해 소비자들을 알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 피드백을 글로벌과 로컬 시장에 전달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해 만든 제품이 플룸 아우라”라고 말했습니다.
JTI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을 발판 삼아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존재감이 부족한 한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JTI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38.6%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2028년까지 글로벌 주요 국가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10%대 중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리나 리 사장은 “JTI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전자담배 디바이스 ‘플룸 아우라’가 한국에서의 존재감을 조금 더 공고하게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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