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GA 파트너십 강화, 영업 패러다임 전환… 올해 변액보험 자산 2조 목표
수익 구조 전환 및 데이터 기반 혁신...금융손익 관리체계 도입 등 특화 모델 구축
서울 종로구 iM금융센터 서울지점 건물 외관. 사진/이지영 기자
보험업계에 신 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된 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익 확대 효과가 사라지고 실적 둔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외형 성장엔 성공했지만, 손해율 상승과 예실차 확대가 맞물리며 손익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보험계약마진(CSM·Contractual Service Margin)도 보험사간 격차가 확대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실적 거품 제거'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제 보험업권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의 시기로 접어들었으며 사업 다각화와 수익 모델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주요 보험사들의 자본적정성 변화를 통해 지급여력비율(킥스·K-ICS)과 CSM이 손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업체별로 분석했다. <편집자주>
|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박경원 대표 체제의 iM라이프가 ‘신계약 가치’ 전략을 통해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와 같은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 환경 변화와 금리 변동성이 커지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 확립을 통한 수익성 회복의 문제가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재무 전문가인 박경원 대표는 알리안츠생명
오렌지라이프
신한라이프 등에서 CFO와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2025년 취임 이후 보험대리점(GA)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중심으로 B2B 비즈니스 모델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자산·부채 관리(ALM) 정교화와 상품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iM라이프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최근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변액보험 중심의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 아래 영업 및 운용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영업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iM라이프는 ‘신계약 가치 중심’ 전략으을 통해 CSM)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iM라이프의 지난해 말 기준 CSM은 7620억원으로 2024년 대비 8%가 증가했다. 같은기간 신계약 CSM도 1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업계에서는 iM라이프의 CSM 확대가 신계약 가치 중심 경영 전략의 성과로 판다하고 있으며, 보유계약에 대한 CSM 관리 강화가 병행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iM라이프는 지난해 변액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특별계정 관련 자산과 부채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IM라이프의 지난해 자산과 부채는 6조8350억원과 6조5951억원으로 2024년 대비 1911억원과 2325억원이 증가했다. 같은기간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의 영향으로 국내외 금리변동으로 인한 자본은 2024년의 2813억원 대비 414억원이 줄어든 2399억원을 기록했다.
iM라이프, 2025년 별도 기준 실적 전년比 비교 (단위:억원) 그래프=이지영 기자
다만 전반적인 수익성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iM라이프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손실은 209억원으로 2024년(567억원) 대비 63.1%가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2024년(864억원) 대비 75.9%가 감소헀다.
2025년 말 기준 iM라이프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8.02%로 전년 같은기간(14.21%)에 비해 6.19%포인트(p)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2.40%로 2024년 동기(6,34%) 대비 3.94%p가 하락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2.70%로 2024년 동기(3.92%) 대비 1.22%p 감소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0.31%로 2024년 동기(0.89%) 대비 0.58%p 하락했다.
다만 자본 건전성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iM라이프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201.07%로 2024년(190.29%)대비 10.78%p가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는 102.93%p로 2024년(108.10%)과 비교해 5.17%p 하락했다. 국내외 금리 변동,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및 계리적 가정 변경 등의 영향이다.
▲ GA·변액 중심 체질 전환 속 금리 변수 압박…'Renewal iM Life' 가동
업계에서는 iM라이프의 ‘연금 명가’ 중장기 전략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수익성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023년 IFRS17이 도입된 이후 금리 변동에 따른 보험부채 평가손실로 자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리 민감도가 높은 확정형 상품 중심 구조가 기본자본비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 iM라이프는 변액보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변액보험은 비과세 혜택과 함께 투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장기 자금 운용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유리한 구조이다.
이에 iM라이프는 지난해 6월, 카카오톡 채널 기반의 ‘iM PRO 연금센터’를 열고 연금 설계·예상 연금액 산출·상품 문의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같은달에는 ▲iM스타트PRO변액연금보험 ▲iM마스터PRO변액연금보험 ▲iM트래블PRO변액연금보험 ▲iM세이프PRO연금보험 등 맞춤형 연금보험 4종을 출시했다.
또한 iM라이프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변액연금보험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출시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24시간 연금상품 설계가 가능한 ‘퀵설계 서비스’를 도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iM라이프의 연금·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은 기존 사업 구조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란 분석이다. 만기가 긴 상품의 특성상 금리 하락 시 보험부채가 증가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하는 데다, 금리 변화와 후순위채 발행, 보험 부채 할인율 현실화 및 계리적 가정 변경 등으로 보험부채 평가액이 커지고 킥스와 CSM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iM라이프는 건전성 중심의 자본관리와 리스크 대응체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으로 'Renewal iM Life'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Reshaping(본업 경쟁력 제고) Reimaging(차별화 기반 구축)’, Revisiting(지속가능성 확대)의 3대 축으로 구성된다.
iM라이프의 Reshaping은 기존 세일즈 모델 구조 번경과 건강보험 중심의 제공 역량 확보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Reimaging은 데이터 기반 혁신(DAX) 추진과 통합 금융손익 관리체계 도입을 통해 중소형사 특화 모델을 구축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Revisiting은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경영 효율 개선과 지속가능 기반 재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iM라이프는 리브랜딩 이후 GA 중심 영업 구조 정착과 변액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CSM 확대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만 회계 환경 변화와 투자손익 변동성이 지속되는 만큼, 이러한 체질 개선이 안정적인 보험손익 구조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지가 중장기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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