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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HOT 산업 트렌드] 트립비토즈, 챗GPT 전용 앱 국내 1호 출시…"여행 계...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인텔리전트 에이전트(Intelligent Agent)로 진화하고 있다"며 "트립비토즈의 선제적...

[HOT 산업 트렌드] 트립비토즈, 챗GPT 전용 앱 국내 1호 출시…"여행 계...

검색 넘어 대화형 추천으로…‘대화→추천→예약’ 원스톱 고객 여정 구현

박현준 본부장 “초개인화된 AI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

트립비토즈(Tripbtoz)가 오픈AI의 챗GPT(ChatGPT) 플랫폼 내에 공식 앱을 출시했다. 사진=트립비토즈

[비즈월드] 국내 여행 스타트업 트립비토즈(Tripbtoz)가 오픈AI의 챗GPT(ChatGPT) 플랫폼 내에 공식 앱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올라탔다.

국내 여행기업 중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단순히 웹이나 모바일 앱 기반의 검색 엔진을 제공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대화형 AI'라는 새로운 채널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트립비토즈는 자사가 개발한 챗GPT 전용 앱이 오픈AI의 엄격한 최종 심사를 통과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전 세계 2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챗GPT 활성 사용자들에게 트립비토즈가 보유한 방대한 글로벌 호텔 데이터베이스(DB)와 실시간 가격 비교 예약 시스템을 직접 노출한다는 점에 있다.

이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AI 플랫폼의 인프라를 활용해 전 세계 고객과 만나는 새로운 수출 모델로도 해석된다.

기존 여행 예약 방식은 사용자가 목적지를 설정하고 가격대, 별점, 시설물 등 수많은 필터를 일일이 조정해야 하는 검색형(Search-based)이 주를 이뤘다.

사용자는 수천 개의 리스트 사이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내야 하는 피로감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챗GPT 앱 내에서는 “결혼기념일에 갈 만한 제주도의 조용하고 바다 전망이 좋은 호텔을 추천해 줘”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맥락을 이해한 맞춤형 제안이 시작된다.

이 앱은 사용자의 대화 흐름 속에서 숨겨진 의도와 취향을 읽어낸다.

챗GPT와 사용자가 주고받는 대화의 맥락에 따라 트립비토즈는 실시간으로 최적화된 호텔 정보를 탐색한다.

단순히 텍스트 링크를 던지는 무미건조한 방식이 아니라, 해당 호텔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실시간 변동 요금, 예약 가능 여부를 대화창 안에서 즉시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사용자가 특정 제안에 관심을 보이고 상세 정보를 요청하면, 클릭 한 번으로 트립비토즈 예약 페이지로 연동되어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검색 중심의 유입 구조를 자연스러운 대화 기반의 추천 구조로 전환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의 전형”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국내 여행 업계는 자사 플랫폼(Super App) 내에 고객을 가두는 ‘가두리 양식장’식 운영과 마케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어 왔다.

하지만 트립비토즈는 오히려 글로벌 오픈 플랫폼인 챗GPT를 역이용해 고객 접점을 무한히 늘리는 ‘아웃바운드 테크’ 전략을 택했다.

오픈AI의 GPT 스토어 앱은 승인 절차가 까다롭고 기술적 보안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을 엄격히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트립비토즈는 독자적인 API 연동 기술력과 글로벌 호텔 네트워크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국내 1호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박현준 트립비토즈 본부장은 “이번 챗GPT 앱 진출은 단순한 신규 채널 확장을 넘어, 트립비토즈가 하드웨어적 여행사가 아닌 ‘AI 트래블 테크(Travel Tech)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했다는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추천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여, 마치 개인 비서가 옆에서 여행을 설계해 주듯 사용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여행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에서는 트립비토즈의 이번 행보가 여행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들이 포털 검색 광고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AI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성공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앱을 통한 유입은 사용자의 상세한 선호 데이터가 축적된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 유입보다 데이터 가치가 훨씬 높다.

트립비토즈는 이번 챗GPT 앱 출시를 시작으로 구글,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플랫폼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여행의 탐색 단계부터 실제 예약 그리고 여행 후기 공유와 재방문 유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AI를 깊숙이 침투시켜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인텔리전트 에이전트(Intelligent Agent)로 진화하고 있다”며 “트립비토즈의 선제적 진입은 미래 여행 시장의 핵심인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학습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월드=손진석 기자 / son76153@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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