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45% 증가·영업이익 27억원 개선...생산 가동률 50% 미만으로 3년간 추가 설비투자 불필요
자회사 뉴로토브, 올 하반기 파킨슨·근긴장이상증 임상 1상 진입 목표
[프레스나인] HLB제넥스가 반도체산업용 효소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사업인 바이오 신약개발의 청사진도 구체화되고 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HLB그룹 IR데이에 참석해 "반도체 수처리용 효소 카탈라아제가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한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에 공급되며 한국·대만 시장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반도체 울트라 사이클이 오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증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적자가 있을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HLB제넥스는 2025년 연간 매출 2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늘었고, 12억원 영업손실에서 15억원 영업이익으로 돌아서며 27억원의 손익 개선을 이뤘다. 김도연 대표이사는 이를 "일회성 흑자 전환이 아닌 매출과 이익 증가의 원년"으로 규정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반도체 공정 특성상 한번 채택된 소재는 공정 전체에 고정되는 구조여서 미국·일본에 지어지는 신규 반도체 생산거점이 기존 공정을 복제할 때에도 공급이 자동으로 확대된다. 현재의 반도체 사이클과 맞물려 향후 5~10년간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HLB제넥스의 주요 제품은 카탈라아제 외에도 분유용 락타아제와 우루사의 핵심 원료인 UDCA효소 등 3종으로, 모두 고객사와 독점 공급 계약 체계를 갖추고 있다. 통상 제품 채택 전 3년간의 공동 연구개발을 거친 뒤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간 독점 공급하는 구조다. 수익성이 공정 안에 고정되는 만큼 매출 증가의 가시성이 높다.
설비 여력도 충분하다. 현재 생산 가동률이 50%를 밑돌아 매출이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더라도 추가 설비투자 없이 대응 가능하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별도의 CAPEX 투자 계획은 없으며, 현 시설에서 균주 생산성을 높이는 원가 절감 연구에 집중해 이익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자회사 HLB뉴로토브의 경우 올해부터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은 올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파킨슨병 치료제 NT-3는 2027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위해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NT-1의 경우 임상 진입 후 2027년 기술이전을 통한 현금화와 이후 로열티 수익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미 연구 자료를 요청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가 2일 열린 HLB그룹 IR데이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H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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