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선호출처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노조가 2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3주 만으로 이번 투표에서 가결되면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5개월 만에 교섭이 마무리된다.
노사는 지난 23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6차 교섭에서 2차안에 합의했다.
2차안은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5,000원 포함), 일시금 1,150만원과 약정임금의 200%, 성과금 지급 등을 담았다. 기본급 인상 총액은 1차안과 같지만 이 가운데 호봉승급분이 5만원에서 5,000원 늘었고 일시금은 50만원 증액됐다. 이어 올해에 한해 복지포인트 30만포인트를 지급하고 공조금은 6월 1일자로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정년퇴직자에게는 4일, 재고용 인원에게는 2일의 정년퇴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합병에 따른 제도 통합 부분도 일부 손봤다. HD현대중공업(3개월)과 옛 HD현대미포(6개월)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직전 4개월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연속 3개월로 통일했다.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은 HD현대중공업 기준으로 통합하되 정년퇴직 위로휴가 14일 등 옛 HD현대미포의 일부 조건은 유지한다.
자동화·디지털 전환 등으로 고용에 영향이 생기면 회사가 미리 설명하고 노사공동협의체에서 고용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산업전환 특별협약도 포함됐다.
김동하 지부장은 2차 잠정합의가 나온 23일 크레인 고공농성을 풀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교섭을 통해 다시 한번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이번 합의가 원만한 타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조합원들의 표심이다. 1차안은 지난 2일 찬반투표에서 찬성 47.58%, 반대 52.14%로 344표 차이로 부결됐고 노조는 부결에 담긴 요구 가운데 하나로 통합 이후 남은 노동조건의 차이를 꼽았다.
김경민기자 uskk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