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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동하 지부장이 지난 18일 오후 5시께 2026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항의해 크레인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김동하 지부장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에 항의해 크레인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전 조합원 부분파업도 사흘에서 닷새로 늘렸다.
노조에 따르면 김 지부장은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울산 본사 대조립1공장 소조 적치장에 있는 약 25m 높이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당초 19~20일 간부 중심의 4시간 파업을 계획했으나 이를 전 조합원 7시간 파업으로 바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인다.
특수선과 야간작업, 울산 외 지역 조합원은 파업에서 빠진다.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2일 부결된 뒤 첫 전 조합원 파업이다.
노조는 농성 돌입 직후 낸 성명에서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원이 넘고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상승이 예상되지만 그에 걸맞은 성과 분배는 없다"면서 통합 단체교섭을 통한 처우 격차 해소를 요구했다.
하청노동자 원청교섭 개시와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안전한 작업환경도 함께 요구했다.
노사는 1차안 부결 뒤 13일과 15일 두 차례 재교섭을 열었지만 회사의 추가 제시안은 나오지 않았다.
15일 이후에는 실무교섭으로 전환했으며 다음 본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선업계에서는 노조 대표의 고공농성이 잇따르고 있다.
조선업종노조연대는 19일 성명을 내고 "자본이 공권력 투입이나 법적 대응을 빌미로 한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원청 자본과 경영진에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옛 HD현대미포 조합원으로 구성된 미포위원회의 김태암 위원장은 단체협약 통합 과정의 노동조건 후퇴에 반발하며 19일 현재 12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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