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빅스마일데이’ 광고에 출연한 박성웅, 장혁 배우. 사진=G마켓 유튜브 화면 갈무리
장혁 배우가 출연한 G마켓 광고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를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광고가 주목을 받으면서 G마켓 행사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누적 방문자 수가 3000만 명에 달하게 된 것이다. G마켓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끈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이연호 상무는 정확한 광고 타깃 설정과 지속성, 그리고 정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오늘은 10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6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연호 차이커뮤니케이션 상무는 화제를 불러온 G마켓 광고 등 차이커뮤니케이션의 광고 제작 전략을 소개했다.
▲이연호 차이커뮤니케이션 상무가 10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이 상무는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설정한 경쟁사는 제일기획·이노션·HS애드 등 기성 광고대행사가 아닌 유튜버라고 설명했다. 유튜버들이 광고를 위해 전용 콘텐츠를 제작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광고대행사도 독자들이 광고에 흥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중요한 건 한 끗 차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의 경쟁사는 광고대행사가 아니라 잘나가는 유명 유튜브 채널”이라며 “유튜버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자기의 콘텐츠에 광고를 녹여낸다. 이미 볼 콘텐츠가 너무 많은 시대인데, 광고 시장이 망하지 않으려면 이런 콘텐츠와 경쟁해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최근 화제가 된 장혁 배우의 G마켓 ‘빅스마일데이’ 광고와 박완규·자우림·HOT·민경훈·에일리 등이 출연한 G마켓 광고를 제작했다. 이 상무는 해당 광고 성공 요인에 ‘좋댓구알’(좋아요·댓글·구독·알림 설정)이 있다고 했다.
이 상무는 “콘텐츠가 ‘좋아요’를 받기 위해선 이용자 관심을 받아야 한다. 타깃을 알아야만 ‘좋아요’를 받을 수 있다”며 “G마켓 캠페인도 그렇게 시작됐다. G마켓의 존재감이 약해진 상황에서 혜택만 강조한 광고로 주목받기 어려웠고, G마켓의 주요 타깃인 3040세대에 집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했다.
또 이 상무는 이용자 댓글을 이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상무는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단순히 광고 시청을 넘어 이용자 반응을 이끌어내야 했다”며 “그래서 처음에 유명 가수의 노래를 광고에 접목했다. 웰메이드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이용자 반응을 불러오기 위해선 광고같이 보이지 않아야 했고, 실제와 같은 광고를 보여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제작한 광고는 유튜브 등에서 수많은 이용자 반응을 불러왔고, 이용자들이 댓글을 통해 다음 광고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기도 했다.
▲이연호 차이커뮤니케이션 상무가 10일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광고의 지속성도 중요한 과제다. 이 상무는 지속적으로 광고를 제작해 이용자들의 ‘구독’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광고 한 번으로 끝났다면 지금의 G마켓 캠페인은 있을 수 없다”며 “유튜브 채널 운영의 핵심은 지속성인데, 광고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매달 새로운 G마켓 광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광고가 잘 되니 유사 광고 패턴도 등장했고, 이후 과감히 변화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가수를 출연시켰다면 이제 배우로 꺾어본 것”이라고 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장항준 감독과 박성웅·장혁 배우를 출연시킨 G마켓 광고를 제작했고, 올해 ‘빅스마일데이’ 누적 방문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상무는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제작한 G마켓 광고가 좋은 평가를 받은 건 단순히 재미있어서가 아니다”라며 “매달 1일 G마켓에서 진행하는 세일 프로모션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회자될 수 있는 광고를 만들었고, 주력 상품과 서비스를 가사와 대사에 절묘하게 매칭했다. 프로모션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이 상무는 “그 결과 1년 이상 비활성화된 이용자 방문율이 40% 증가했으며, 3040세대 거래액은 80% 늘었다. G마켓 구매 전환율과 총거래액도 각각 14% 올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상무는 “익숙한 정답보단, 낯선 가능성을 믿는 용기. 실패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AI가 보편화될 건데, 이런 상황일수록 용기가 필요하다. 이 용기가 크리에이티브의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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