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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U 에너지 사업서 중국산 인버터 퇴출…대체재로 한국산 거론

국내에 인버터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은 다쓰테크·이노일렉트릭·금비전자·동양이앤피 등의 중소기업들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인버터 분야에서 전 세계 공급의 80%를 차지할 만큼 중국의 지배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이...

EU 에너지 사업서 중국산 인버터 퇴출…대체재로 한국산 거론

"전력망의 원격 차단 우려"...북한·러시아·이란 제품도 해당

중국산 인버터 전세계 인버터 시장 80% 장악

한국 인버터 생산 기업 동양이앤피·다쓰테크·이노일렉트릭·금비전자

유럽연합(EU)의 자금이 투입되는 에너지 사업서 중국을 비롯해 북한·러시아·이란 등의 국가가 생산하는 인버터 사용이 금지된다.

인버터는 직류(DC) 전력을 교류(AC) 전력으로 바꾸는 전기변환장치를 말한다. 태양광 패널, 풍력 발전 등의 재생 에너지를 전력망에 연결할 때나 배터리 저장 시스템, 전기차 등 다양한 친환경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버터. /다쓰테크

4일(현지시간) EU는 유럽 전력망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EU 자금이 투입되는 에너지 사업에서 고위험 국가에서 제작된 인버터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위험 국가는 일반적으로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기준 미이행 등 위험을 이유로 지정하는 국가를 뜻한다. EU가 인버터 사용을 금지키로 한 이들 고위험 국가는 EU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연관돼 있는 나라들이다.

EU는 중국산 인버터 퇴출에 따라 대체재로 유럽에서 생산된 인버터를 사용하거나, 한국을 비롯해 일본·미국·스위스 등 EU와 유사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들의 업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중국산 인버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 정부 주도 아래 HD현대에너지솔루션·한화솔루션·효성중공업·OCI파워 등 태양광 대기업들이 5~6곳의 태양광 중견·중소 인버터 기업들과 국내 생산을 타진추진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은 자체 인버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에 인버터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은 다쓰테크·이노일렉트릭·금비전자·동양이앤피 등의 중소기업들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인버터 분야에서 전 세계 공급의 80%를 차지할 만큼 중국의 지배력이 커짐에 따라 중국이 이 기술을 잠재적인 안보 위협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U 당국자는 "가장 급박한 위협 중 하나는 외국 행위자가 EU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교란할 위험"이라며 "실제로 회원국 전력망의 원격 차단이 가능하며, 이 경우 국가 전체가 정전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개별 국가 예산으로만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U는 회원국들도 유사한 제한을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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