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부터 10일까지 ETF 수익률 톱 10. (자료=K-ETF)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코스피 반등 국면에서 ETF 시장은 한 방향으로 쏠렸다. 레버리지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장악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13일 K-ETF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는 주간 수익률 27.62%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지수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투자자들이 상승장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ETF 시장은 레버리지 상품이 휩쓸고 있다. 이 상품 외에도 PLUS 200선물레버리지(22.33%), HANARO 200선물레버리지(20.81%), TIGER 200선물레버리지(20.77%), ACE 레버리지(20.70%), RISE 200선물레버리지(20.69%), TIGER 레버리지(20.67%) 등 코스피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 반등이 아닌 강한 상승 추세 전환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섹터별로 보면 IT·반도체 쏠림이 극명하다. TIGER 200IT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20.80%)가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자리잡았다. 외국인 매수 유입과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관련 ETF 수익률이 크게 뛰었다.
건설 업종도 강하게 반등했다. TIGER 200 건설(21.83%), KODEX 건설(20.95%)은 금리 정점 인식과 정책 기대가 맞물렸다. 대표적인 경기민감 업종인 건설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경기 회복에 투자 하는 흐름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4월 3일부터 10일까지 ETF 수익률 톱 10. (자료=K-ETF)
김세종 K-ETF 대표는 "지난주 주식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및 종전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중동 재건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건설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고, 이는 반도체 ETF의 전반적인 강세로 이어졌다. 하지만 주말 사이 미·이란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변동성이 다시 커진 장세인 만큼, 단기 투자자들은 관련 뉴스 플로우를 예의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운용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했다. 미래에셋은 TIGER 200IT레버리지, TIGER 200 건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TIGER 200선물레버리지, TIGER 레버리지 등 5개 상품을 주간수익률 톱10에 올려놨다.
이어 한화자산운용(PLUS 200선물레버리지), 삼성자산운용(KODEX 건설), NH아문디자산운용(HANARO 200선물레버리지), 한국투자신탁운용(ACE 레버리지), KB자산운용(RISE 200선물레버리지)이 각 1개 상품을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ETF 시장은 투자자 심리를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불과 몇 주 전까지 인버스 ETF가 상위권을 장악했던 것과 달리, 이번 주는 완전히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기 반등이 아니라 추세 전환을 기대하는 자금 이동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레버리지 ETF 특성상 변동성 확대 시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어 과도한 쏠림에 대한 경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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