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820조 '사상 최대'…반도체 호황에 세수 200조 폭증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사상 최대 규모인 820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국세 수입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규모 세수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양극화 해소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청와대에서 열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7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총지출은 올해 본예산보다 93조원(12.8%) 늘어난 8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거주1주택 종부세 기본공제 축소안 폐기…12억원 유지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현행 공시가격 기준 12억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일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서 9억원으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지 29일 만에 원상복구 하는 것이다. 정부는 그간 '실거주 원칙'을 강조하며 실거주 기본공제는 높이고, 비거주 기본공제는 축소하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안에서 차등을 뒀다. 그러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이사가 잦고 전세가 보편화한 우리나라 주거 현실을 고려할 때 비거주자에게 세 부담이 가중됐다는 논란이 나왔다.
■합병 접은 휴온스, '독자 R&D·사업 다각화'로 성장판 다시 짠다
휴온스가 비상장 자회사 휴온스랩과의 흡수합병을 약 3개월 만에 철회하면서 합병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 내재화 대신 독자적인 연구개발과 사업 다각화로 성장 전략을 재편한다. 휴온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휴온스랩과 체결한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휴온스는 휴온스랩의 연구개발 조직과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흡수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제네릭(복제약) 중심의 사업 구조를 보완할 계획이었다.
■상미당 '오너 3세' 허진수·허희수, 8년 만에 삼립 복귀...'책임경영' 전면에
상미당홀딩스(SPC그룹 지주회사) '오너 3세' 허진수 파리크라상 부회장과 허희수 비알코리아 사장이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 경영진으로 8년 만에 복귀했다. 업계에 따르면 허진수 부회장과 허희수 사장은 지난달 1일 각각 삼립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고비전책임자(CVO)로 선임됐다. 두 사람은 미등기임원으로 전략 수립과 중장기 비전 제시를 담당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가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출품과 달라진 ‘미국산 K변압기’…효성·HD현대 현지공장 몸값 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전력망 장비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입을 제한하고, 연방정부 조달에서는 자국산을 우선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생산기지를 갖춘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이 수출 중심 업체보다 유리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전력기기 제조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전력계통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거래대금 반토막, 특수 끝났다…증권사 브로커리지 잔치도 끝
상반기 증시 활황과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거래 위축으로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하반기에는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해외주식 등 비브로커리지 부문의 성과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7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대비 48.8%, 7월과 비교해서도 30.2% 감소하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수출 증가분 8할이 반도체…코스피 실적도 '삼전닉스 독주'
한국 수출이 역대급 호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증시가 체감하는 수출 호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더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달 전체 수출 증가분의 약 8할을 반도체가 차지한 데 이어 코스피 기업 실적에서도 두 회사의 이익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수출과 기업 실적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가시성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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