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관장 [출처=연합]
■홍라희 2.6조 지분 증여…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조6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직접 지분율이 1.75%까지 높아지면서 그룹 핵심 사업회사에 대한 이 회장의 지분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1115만8000주를 이 회장에게 증여하기로 했다. 전체 삼성전자 지분의 0.17%에 해당한다. 이날 종가 기준 약 2조6000억원 규모다.
현재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1억521만9053주로 지분율은 1.58%다. 증여가 완료되면 보유 주식은 1억1637만7053주로 늘고 지분율도 1.75%로 0.17%포인트(p)상승한다.
■정부기관 세종 이전 본격화...내년 1000명 먼저 옮긴다
정부가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을 확정하면서 대상 기관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6개 기관의 직원 1000여명이 먼저 세종으로 이동하고,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도 이전한다. 짧은 준비 기간과 주거·교육 문제, 업무 효율성 저하 가능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재외동포청,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내년 상반기 세종으로 이전한다.
이전 대상 인원은 모두 1000여명이다. 기관별로는 방미통위 301명, 국가인권위 231명, 개인정보위 224명, 재외동포청 157명, 원안위 134명, 국가교육위 54명이다.
이들 기관은 청사 확보와 이전 예산, 조직 운영계획 수립 등을 서둘러야 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제 이전을 마쳐야 하는 만큼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 자율주행차 달리고 대학 기술 꽃피고…KES 달군 미래 혁신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 2026(한국전자전)' 현장에는 미래 모빌리티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용 로봇까지 차세대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기업이 첨단 부품을 집약한 자율주행차로 미래 이동수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면 대학들은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과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앞세워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올해 전시에서는 개별 제품의 성능을 넘어 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양미래대학교 등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LG이노텍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목업(Mock-up·실물 모형)이었다.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구현한 차량에는 센싱과 통신, 조명 등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자율주행(AD)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부품이 탑재됐다.
■치명률 18%인데 치료제 '0'…현대바이오, '살인진드기병'에 정면 도전
"미국 정부와 글로벌 감염병 대응책을 논의하던 시기에 국내 감염병 치료 현장의 높은 미충족 수요를 직시했습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의료진 감염이 이어진 점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왔습니다. 국내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 할 수 없다는 판단에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결정했습니다."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누적 치명률이 18%에 달함에도 승인된 전용 치료제가 없어 '치명적인 의료 공백'에 놓여 있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해 국내 제약사가 정식 임상 진입을 선언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의 숙주표적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개발명 CP-COV03)를 앞세워 SFTS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개발 로드맵을 공개한 것이다.
현대바이오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숙주표적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SFTS 임상개발 출정식'을 개최했다.
■AI 전력난 속 가스발전 비용 역전한 ESS…배터리 밸류체인 이동 가속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전통 발전원인 가스 발전 비용을 하회하며 시장 구조의 역전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가스터빈 밸류체인의 공급 병목과 가격 급등이 맞물리면서 배터리 기반의 ESS가 신규 피크 발전 설비의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26년 신규 설비 기준 미국 내 4시간용 ESS의 발전 비용은 가스터빈과 비교해 65~75%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ESS는 방전 시간과 재충전이라는 물리적 한계로 인해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기저 발전을 온전히 대체하기에는 경제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특정 시간대에 대응하는 신규 피크 발전 설비 투자 측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대규모 단기 구축이 가능한 ESS가 가스 발전 대비 확실한 비교 우위를 가져가며 전력망 유연성 확보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 DS운용 ETF 흥행 2호도 통할까…운용 역량 분수령
DS자산운용이 첫 상장지수펀드(ETF)의 높은 수익률과 빠른 자금 유입을 발판으로 두 번째 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1호 상품에 이어 2호 역시 반도체를 핵심 투자처로 삼으면서 DS자산운용의 종목 선별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두 상품의 편입 종목 가운데 16개가 겹치고 책임운용역도 동일한 만큼, 1호 상품과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비교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이날 'DS AI반도체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7월 14일 출시한 'DS 코스닥액티브'에 이은 두 번째 ETF다.
DS 코스닥액티브는 지난 8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29.12%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순자산도 상장 두 달여 만인 지난달 5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 900억원에 육박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파장…의료계 공동 대응·수사기준 마련 촉각
경찰의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을 둘러싼 논란이 의료계와 수사기관의 갈등을 넘어 제도 개선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의료계는 응급진료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강제수사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도 경찰청과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섰다. 필수의료 인력의 이탈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의료계의 공동 대응과 정부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환아 사망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 이곳에서 청색증으로 치료받던 생후 5개월 영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다.
경찰과 의료계는 당시 압수수색이 진료에 미친 영향을 두고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경찰은 영장 집행 당시 진료실 3곳 가운데 환자가 없는 2곳을 먼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있던 나머지 진료실은 처치가 끝날 때까지 약 4시간을 기다렸다. 실제 내부 확인에 걸린 시간은 오전 약 15분, 오후 약 2분으로 총 17분이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진료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수사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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