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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BTS-‘케데헌’ 이후 K콘텐츠 게임체인저는 AI…그러나 풀어야할 과제 ...

팬데믹 이후 깊은 침체를 겪었던 영화계 역시 100% AI 기술력을 동원한 영화 제작 등 실험적인 콘텐츠를 통해 새 활로를 모색하는 등 대중문화계 전반적으로 AI를 활용한 ‘엔터테크’ 시대에 접어들었다. ‘엔터테크...

BTS-‘케데헌’ 이후 K콘텐츠 게임체인저는 AI…그러나 풀어야할 과제 ...

100% AI로 제작한 영화 '아이엠포포' [사진=시네마뉴원]

2026년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 ‘주권’의 영역이 되었다. 는 창간 21주년을 맞이해 인프라부터 금융, 문화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AX(AI 전환)의 흐름을 짚어보기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질서 속에서 부가가치를 선점하기 위한 입체적인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디지털데일리 조은별기자] 방탄소년단(BTS) 컴백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문화콘텐츠가 정점을 찍은 지금, 대중문화계는 AI를 활용한 ‘뉴 K웨이브’로 새로운 시도에 도전한다.

플레이브의 성공 이후 우후죽순처럼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은 AI기술력과 ‘K팝’의 만남으로 각광을 받고 있고 창사 이후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방송가는 AI 기술력을 도입한 콘텐츠 제작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팬데믹 이후 깊은 침체를 겪었던 영화계 역시 100% AI 기술력을 동원한 영화 제작 등 실험적인 콘텐츠를 통해 새 활로를 모색하는 등 대중문화계 전반적으로 AI를 활용한 ‘엔터테크’ 시대에 접어들었다.

‘엔터테크’가 가장 활발히 활용되는 분야는 단연 가요계다. K팝은 들을거리와 볼거리의 유기적 결합체다. 뮤직비디오 제작과 콘서트 무대에서 활용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버추얼 아이돌 제작에 필수템인 리얼타임 모션캡처 기술은 AI 솔루션 없이 지금처럼 빛나게 구현되기 어렵다.

가수들이 음원을 녹음한 뒤 필수적으로 거치는 믹싱, 마스터링 과정에서도 AI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특히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획사일수록 AI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중소기획사만 AI에 의존하는건 아니다. 하이브는 자회사인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통해 가상 아이돌 신디에잇을 제작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 영상 제작도 지원한 바 있다.

AI 활용도가 활발한 기업일수록 미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스타 프로듀서 이해인이 이끄는 AMA는 지난해 12월 팁스(TIPS) 일반 트랙으로 선정돼 총 5억원의 연구개발(R&D) 지원금을 받은데 이어 지난 달 총 69억원 규모 시트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연구개발 지원금은 인공지능(AI) 기반 비광학식 모션캡처 보정·복원 기술 기반 버추얼 아이돌 제작 과제에 사용되며 투자금은 이 회사의 버추얼 아이돌 오위스 2집 콘텐츠 제작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버추얼 아이돌 오위스 [사진=AMA]

방송가 역시 2026년은 AI의 전폭적인 활용을 내세웠다. 올해 지상파4사와 종합편성채널 사장 신년사에는 모두 AI가 포함됐다. SBS는 방문신 사장 신년사에서 ‘4대 AI 전략방향’을 발표하며 제작 혁신, 콘텐츠 생태계 확장, 이용자 경험 향상, 새 수익원 창출이라는 4가지 축의 액션 플랜을 제시했다.

MBC는 신년사에서 현업에 적용 가능한 AI 표준 제작 절차를 마련하고, AI 콘텐츠를 선도할 전문 인력 육성을 내세웠다. 아울러 사내벤처로 독립한 AI자회사들을 통해 AI Biz TF'를 신설,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영방송 KBS는 지난해 ‘AI방송원년’을 선포하고 2026년은 AI를 전사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장범 KBS사장은 신년사에서 “라디오 프로그램과 춘천총국 TV 뉴스 등 여러 제작현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신년사 역시, 제작기술국이 자체 개발한 AI 프롬프터와 함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BS는 2026년을 ‘AI전환(AX)’의 해로 삼고 AI기술을 활용해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실현 중이다. 동서양 유명 도서 100권의 내용을 AI로 구현하는 인문교양 대기획 'AI 고전, 역사를 바꾼 100책', 고조선부터 조선시대 주요 인물을 영상으로 되살린 초등학생 대상 'AI 인물 한국사'(가제) 등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콘텐츠로 제작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지난 3월 배우 벤 애플렉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를 인수한데 이어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인큐베이터’(INKubator)라는 사내 신규 스튜디오를 설립했.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세계적인 성공을 맛본 넷플릭스는 AI를 활용해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출신인 세레나 아이어가 스튜디오를 이끌며 프로듀서와 기술 책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컴퓨터그래픽 아티스트 등 다양한 인력을 채용 중이다.

100% AI로 제작한 영화 '한복입은 남자' [사진=블루필름웍스]

영화계는 100% AI만 활용한 영화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 지난 1일 티빙이 공개한 AI 장편영화 ‘아파트’는 약 5억 원의 예산으로 4일 만에 만들어졌다. ‘아이엠포포’, ‘한복입은 남자’ 등 100% AI영화도 21일 나란히 개봉했다. HSAD의 AI 영화 ‘메신저’는 '뉴욕 필름 어워즈 2026'과 '월드 필름 페스티벌 인 칸', '로스앤젤레스 필름 어워즈', '필름메이커스 커넥트 어워즈', '카이콘 2026' 등에서 AI 영화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AI 필름 어워즈 인 칸 2026'에는 공식 선정작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다만 관객의 선택은 미지수다. 평단 역시 호의적이지 않다.

2023년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 조합의 파업은 영화 제작사가 배우의 사전 동의 없이 연기를 디지털로 수정하거나 디지털 복제본도 만들 수 없게 하도록 합의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대본 도용 방지, 디지털 초상권과 목소리 보호, AI창작물에 대한 국제적 정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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