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의 한 태블릿 제조 공장에서 작업에 투입된 휴머노이드 로봇. 신화통신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의 한 태블릿 제조 공장. 매끈한 금속 질감의 보디에 흑백의 조화를 이룬 휴머노이드 로봇 4대가 정밀 작업이 필요한 실제 조립라인에 투입됐다. 이들이 8시간 동안 쉬지 않고 근무하는 장면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됐다. 이는 중국의 체화지능이 제조업 현장에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도약으로 평가된다.
즈위안로봇(智元機器人∙AgiBot)의 징링(精靈, Genie) G2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컨베이어 벨트 위의 자재를 식별해 인간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집어 올려 검사 박스에 제품을 투입했다. 결함이 발견된 제품은 직원이 회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창구에 분류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겉보기에는 단순하지만 기존의 프로그램 기반 자동화 설비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작업이다.
상하이에서 설계된 이 로봇은 시각 인식과 힘 제어 기능을 통합해 1cm 이내의 위치 오차와 생산라인의 동적 변화에도 자동으로 적응할 수 있다. 덕분에 제품 모델이 바뀌어도 최소 5분 만에 작업 환경 조정이 가능하며 생산라인 전환과 재학습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현장 데이터에 따르면 G2 모델은 시간당 310개를 처리한다. 전체 성공률은 99.9%를 넘는다.
야오마오칭(姚卯青) 즈위안로봇 고급 부총재는 "체화지능은 더 이상 실험실 안의 개념이 아니라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돼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생산 동력으로 진화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유비텍(UBTECH, 優必選) 등 중국의 다른 로봇기업들 역시 자동차 공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중량물 운반을 넘어 정밀 작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 1월 8일 '2026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설치된 중국 즈위안로봇(智元機器人∙AgiBot)의 전시부스. 신화통신
태블릿 제조업체인 룽치(龍旗,Longcheer)테크의 리룽(李龍) 로봇사업부 총경리는 G2가 단 4개월 만에 소비자 전자제품 대량 생산라인에 성공적으로 투입됐다며 현재까지 140시간 연속 가동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3분기까지 100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야오 부총재는 향후 소비자 전자,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산업 전반에서 대규모 로봇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로봇 기업들은 2025년을 기점으로 세계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영국 기술 컨설팅 기업 옴디아(Omdia)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즈위안로봇은 연간 5100대 이상을 출하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9%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위수(宇樹,Unitree Robotics)테크, 유비텍 등 중국 기업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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