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에 위치한 완더룽(萬德隆)방직품테크회사 작업장에서 깃발 제작에 한창인 직원. 신화통신
전 세계 각종 행사에 사용되는 깃발 세 개 중 하나는 중국 기업의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이달 초,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에 있는 완더룽(萬德隆)방직품테크회사(이하 완더룽회사)는 국기 주문 물량을 소화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작업장 한쪽에는 이번 대회의 공동 개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목적지가 인쇄된 수십 개의 박스가 쌓여있다.
샤오창아이(肖常愛) 완더룽회사 회장은 "이번 월드컵의 48개국 라인업이 발표되자마자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만 개가 넘는 국기의 긴급 주문 물량이 곧 해상 운송을 통해 출하돼 제때 맞춰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완더룽회사는 이미 지난해 8월 치러진 월드컵 예선전부터 올해 월드컵 본선을 위한 제품 생산에 들어가 다양한 크기의 깃발 약 1000만 개를 생산했다. 해당 물량은 이미 해상 운송을 통해 미국∙캐나다 등으로 발송됐다.
국제 스포츠 행사는 깃발 품질에 대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원단은 내풍성, 자외선 차단성, 방염성 등 여러 성능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표준을 충족하기 위해 완더룽회사는 전용 원단과 친환경 염료를 연구개발(R&D)하는 데 누적 수천만 위안(1000만 위안=21억 9000만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샤오 회장은 방염 테스트 현장에서 경기장에 납품될 원단 조각을 집어 들고 직접 시범을 보였다.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원단 끝이 약간 말리기만 할 뿐 불은 붙지 않았고, 열원이 제거되자 스스로 꺼졌다.
그는 "난연, 방수, 부식 방지 기능이 모두 자사 제품의 기본 사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40개 이상의 국제 특허를 취득했으며 원단 연구개발부터 생산 공정을 아우르는 독자 지식재산권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완더룽회사 직원이 13일 생산 작업장에서 깃발을 생산하고 있다. 신화통신
이번 대회에서 미국∙캐나다∙멕시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회사는 다수의 해외 창고를 설립했다. 또한 경기 결과 예측을 바탕으로 재고를 미리 배치해 두고 있다. 제품은 칭다오항을 통해 운송되며 이르면 이틀 만에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
완더룽회사는 약 30년간의 노력 끝에 여러 유명 내셔널 리그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경기장용 깃발은 회사 사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샤오 회장은 "TV를 통해 우리가 만든 깃발이 경기장에서 휘날리는 걸 볼 때마다 이 작은 깃발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 제조업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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