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부사적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첨성대를 배경으로 산책을 즐기고 있다.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국제 관광도시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시는 체류형·디지털 관광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1~5월 관광객은 2천154만4천399명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56만9천357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8천162명 늘어 18.3% 증가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는 APEC 개최를 계기로 도시 인지도가 높아지며 외국인 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은 138만 명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았고 대만, 일본, 미국, 동남아 국가 등이 뒤를 이었다. 동아시아뿐 아니라 미주·동남아 관광객도 늘며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황리단길,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단체관광에서 개별 자유여행(FIT)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이에 따라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포스트 APEC 글로벌 관광정책’을 통해 역사문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세계 10대 메타 관광도시 도약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유치와 체류기간을 1.8일에서 3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관광 콘텐츠 개발, 다국어 서비스 확대, 해외 마케팅, 팸투어, 체류형 프로그램, 스마트 관광 서비스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이후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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