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6월 적용 목표 AI 휴머노이드 상용화 추진
한진, 동선 효율화…글로비스 차 운반서 AI로 시간 50% 단축
국토부도 6월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유상 화물운송 '지원사격'
로보티즈의 AI 휴머노이드 로봇이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현장 실증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매일일보 = 정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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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산업 현장을 직접 제어하는 수준으로 발전한 가운데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물류 기업들은 AI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도입하며 운영 효율화를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우선 CJ대한통운은 오는 6월 적용을 목표로 국내 최초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해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물류센터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목표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인간의 작업 방식을 학습해 수행하는 지능을 갖췄다.
이 로봇은 이미 지난해 경기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실증을 수행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컨베이어 벨트의 흐름에 맞춰 박스를 인식하고 완충재를 정교하게 채워 넣는 작업을 수행했다. 단순히 입력된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의 데이터를 학습해 실시간 상황에 대응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밖에도 리얼월드와 협력해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도록 뇌 역할을 하는 물류용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기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해외 사업장에서도 빛을 발한다. 지난 2월 개소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풀필먼트센터 GDC에 멀티셔틀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정노선 운송로봇(AGV)이 자동으로 상품을 보관하거나 꺼내오는 기술이다.
한진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2호 풀필먼트센터를 기존보다 2배 확장하면서 물류 로봇 로커스를 활용한 자동 피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패킹 키오스크를 통해 작업 동선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판매 플랫폼 아이허브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주 덴턴시에 덴턴 풀필먼트 센터를 개소했다. 회사는 여기에 첨단 로봇 기술과 AI 기반 운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상품을 최대 6만 종까지 동시 보관 및 출고 가능하며, 하루 최대 2만 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재고 관리와 피킹, 포장, 출고 등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해 효율성과 정확성 확보를 노린 것이다.
해양 물류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관측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반 적재계획 수립기술을 자동차운반선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평균 6000대 이상 차량이 실리는 운반선 특성상 적재 순서가 어긋나면 체선 시간 증가와 추가 하역비, 운항 지연으로 이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AI 기술이 차량의 종류와 수량, 중량, 높이, 선적지·양하지, 기항 순서 등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최적의 적재 위치를 도출한다. 평균 27시간 소요되던 적재계획 수립 시간이 AI 도입 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으며 회사는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최대 90% 이상 단축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고속·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유상 화물운송을 허가했다. 이에 오는 6월부터 대상 업체인 라이드플럭스가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와 롯데택배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을 잇는 112km 장거리 노선을 시속 90km 속도로 오간다.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내 25톤짜리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해 일반 택배 화물을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하루 9시간동안 평일 주 3회 배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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