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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중동·안보가 판 바꿨다…삼전·하닉 '초강세장' 전망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안보 질서 재편을 배경으로 한국 증시의 구조적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이 단순 경기민감주를 넘어 '안보자산'으로 부상하면서 코스피 1만 시대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중동·안보가 판 바꿨다…삼전·하닉 '초강세장' 전망

올해 1분기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56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출처=연합뉴스]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안보 질서 재편을 배경으로 한국 증시의 구조적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이 단순 경기민감주를 넘어 '안보자산'으로 부상하면서 코스피 1만 시대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19일 발간한 글로벌 투자전략 보고서 'DIN(Doo It Now)'에서 "코스피 1만 포인트 시대의 생존전략은 방어가 아니라 선점"이라며 "시장은 동맹, 중동, 반도체 사이클을 동시에 재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혁명 국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국가 생존과 직결된 핵심 안보자산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확대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양사 합산 영업이익 1000조원 시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아시아에서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의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맹 기준도 바뀐다…방산·조선·전력기기 재평가

김두언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동맹의 기준이 이념과 군사력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제조능력과 공급망 복구 역량이 핵심 기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의 2025년 수출은 7097억달러로 사상 처음 7000억달러를 돌파했고,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1734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선 수출도 24.9% 늘어난 320억달러로 집계됐다.

방산 산업 역시 핵심 수혜 업종으로 지목됐다. 하나증권은 한국 방산 수출이 2025년 다시 150억달러 이상으로 반등했다며 유럽·중동·동남아 중심의 안보 공급망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동 재건 수요도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세계은행(World Bank)이 추산한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가 향후 10년간 5877억달러에 달하며, 중동 역시 에너지·전력망·항만·물류·방산 체계 재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로이터(Reuters)가 인용한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 자료를 바탕으로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 인프라 복구 비용이 최대 58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보자산 대표 업종 분류 표. [출처=하나증권]

◆AI는 생존 투자…HBM·데이터센터 수요 장기화

하나증권은 AI 시대 반도체 시장을 기존 경기순환 논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 투자가 단순 효율화가 아닌 ‘생존 투자’로 바뀌면서 기업과 국가의 지출 확대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자본지출은 40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추가로 75%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역시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반도체 수출도 급증세를 보였다. 2026년 1분기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37.8% 증가한 2199억달러로 집계됐고, 반도체 수출은 139% 급증한 785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D램(DRAM) 수출은 249.1%, 낸드(NAND)는 377.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서버용 메모리, 패키징,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는 단순 업황 회복이 아니라 AI 인프라의 기본값"이라며 "시장의 최종 승자는 변화를 선점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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