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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제로트러스트 키울 사이버보안 펀드 확대…과기정통부, 운용사 5월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보안과 제로트러스트 등 차세대 보안 기술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특히 글로벌 보안 시장이 AI 기반 보안 기술 도입과 인수합병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내...

AI·제로트러스트 키울 사이버보안 펀드 확대…과기정통부, 운용사 5월 ...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보안과 제로트러스트 등 차세대 보안 기술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펀드 확대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3월 23일 2026년도 자펀드를 운용할 투자 운용사를 5월 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모태펀드 2026년 2차 정시 출자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정부 출자금 80억 원을 바탕으로 민관 합동 총 160억 원 규모의 자펀드 1개를 새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자펀드는 단순한 일반 벤처투자 성격을 넘어, 국내 사이버보안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정책형 펀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보안 산업이 여전히 중소기업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고, 기술력 있는 기업들도 성장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혁신 기술 기업과 기업 인수합병, 해외 진출 기업까지 포괄하는 투자 구조를 설계했다. 특히 글로벌 보안 시장이 AI 기반 보안 기술 도입과 인수합병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도 기술 차별화와 규모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투자 기준도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됐다. 자펀드 운용사는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주목적 투자 대상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대상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AI와 제로트러스트 등 사이버보안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둘째, 사이버보안 기업 간 인수합병(M&A) 관련 기업이다. 셋째, 해외 현지법인이나 합작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 사이버보안 기업이다. 정부는 이 세 축을 중심으로 국내 보안 기업의 기술 경쟁력, 산업 재편 대응력, 해외 확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도 강화됐다. 우선 기준수익률을 넘는 초과수익이 발생할 경우, 모태펀드가 받을 몫 가운데 최대 30%를 민간 출자자에게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 자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모태펀드가 민간 출자자에게 직접 손실을 충당하는 구조도 포함됐다. 손실충당 한도는 모태펀드 납입출자금의 15% 이내다. 여기에 올해는 민간 출자자가 모태펀드 출자 비중의 30%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제도도 새롭게 도입됐다. 민간 출자자의 참여 문턱을 낮추고, 초기 자금 유입을 촉진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운용사를 겨냥한 인센티브도 적지 않다. 정부는 초기 창업기업 투자 비중이 40% 이상이거나, 펀드 결성 후 2년 안에 주목적 투자 비율을 초과 달성한 운용사에 대해 성과보수를 지급하고, 모태펀드가 수령할 초과수익의 최대 20%까지 추가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또 펀드 결성 이후 빠른 자금 집행을 유도하기 위해 최소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조합 결성 후 6개월 내 투자하겠다고 제안한 운용사에는 선정 평가에서 가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사이버보안 펀드의 투자 집행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정부는 2024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보안 펀드를 조성한 뒤 현재까지 정부 예산 300억 원을 출자해 3개 자펀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8개 기업에 누적 127억 원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95억 원이 사이버보안 기업에 집행됐다. 이는 약정총액 612억 원 대비 약 21% 수준으로, 비교적 빠른 투자 소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8년의 존속기간 동안 투자와 회수를 마치고 재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보안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안서 접수는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5월 6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부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공지사항의 ‘한국모태펀드 2026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와 과기정통부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임정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AI 확산과 함께 사이버 위협이 더욱 지능화되고 있고, 글로벌 보안 기업들이 AI 기반 보안 기술과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대형화·통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혁신 기술로 차별성을 만들고, 빠른 시장 진입과 적극적인 M&A를 통해 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장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보안 기업을 위해 이번 사이버보안 펀드가 투자 기반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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