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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에 치이고 메모리난에 꺾이고...샤오미·바이두 2분기 실적 부진[마켓무버]

중국 정보통신(IT) 시장을 지배해 온 빅테크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놨다. 바이두는 검색 지배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고, 샤오미는 메모리 공급난의 직격탄을 맞아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 부문이 휘청였다.

중국 정보통신(IT) 시장을 지배해 온 빅테크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놨다. 바이두는 검색 지배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고, 샤오미는 메모리 공급난의 직격탄을 맞아 핵심 사업인 스마트폰 부문이 휘청였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의 매출이 5분기 연속 감소했다.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 약화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서도 경쟁사에게 밀리고 있다는 평가다.

6월로 끝난 바이두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13억 위안(약 6조5500억 원)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 순이익은 회사 측이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 투자를 3배나 늘린 영향으로 68% 폭락한 23억2000만 위안에 그쳤다. 이에 따라 바이두의 주가는 미국 개장 전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중국의 인터넷 검색 선두 주자인 바이두는 챗GPT 등장 이후 존립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마진율이 높은 주요 수익원인 광고 사업은 바이트댄스와 같은 소셜미디어 라이벌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AI 챗봇에도 빼앗기고 있다. 바이두의 거대언어모델(LLM) ‘어니’ 역시 핵심 지표에서 문샷AI 등 오픈웨이트 경쟁사들에 뒤처진 상황이다.

다만 새로 주력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6월 분기 광고 매출이 19% 폭락했으나, 고객들이 AI 가속기 임대에 몰려들면서 AI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50% 급증해 이를 상쇄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 사업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지만, 핵심 AI 기반 사업의 성장 모멘텀은 바이두가 인터넷 중심 기업에서 AI 퍼스트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자율주행과 하드웨어 부문에도 집중하고 있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장 중이며,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을 분사해 상하이와 홍콩에 이중 상장하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샤오미도 3분기 연속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2분기 조정 순이익은 예상보다 큰 폭인 43% 폭락한 62억 2000만 위안(약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6.1% 감소했다. 이는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부족의 여파로 중저가 기기의 출하량을 줄인 영향이다. 실제로 샤오미의 스마트폰 매출은 7.5%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글로벌 상위 5개 브랜드 중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시장에서는 샤오미의 신형 스마트폰과 내년부터 시작되는 전기차 해외 판매 성과에 실적 성패가 달려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해외 확장 과정에서 관세, 규제 당국의 조사, 더 엄격해진 안전 기준 등 수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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