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국내 IT·방산 업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방과 헬스케어, 에너지 관리, 피지컬 AI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AI 기술이 산업 현장과 국방 운영, 생활 건강관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방산업계의 유럽 시장 공략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럽 에너지 스마트 가전 시스템(EPREL) 등록 관련 이미지. (사진 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SK텔레콤, AI 기반 헬스·에너지·국방 생태계 확대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와 갤럭시 워치를 기반으로 러닝 중심 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 러닝 참여율은 1년 사이 약 60% 증가했으며, 스마트워치 기반 데이터 분석형 러닝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 헬스는 운동과 수면, 복약, 심박수 등을 종합 관리하는 건강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S헬스’ 출시 이후 갤럭시 워치와 연동한 러닝 분석 기능을 지속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최대산소섭취량과 발한량, 러닝 자세 분석, 맞춤형 러닝 코치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권은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은 “실시간 음성 가이드와 회복 분석 기능을 통해 무리한 운동을 줄이고 개인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유럽연합 스마트 가전 에너지 행동강령(EU CoC)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서명했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영국 브리티시 가스와 네덜란드 쿨블루 등 유럽 에너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세탁기·식기세척기 등 일부 제품은 유럽 에너지 스마트 가전 시스템(EPREL)에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또 AI 절약모드를 활용할 경우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 AI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기정통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국방 분야 첫 적용 사례다.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 ‘A.X K1’을 기반으로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GPU 인프라 지원, 국방 데이터 학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GPU 자원을 지원하고, SK텔레콤은 국방 환경에 최적화된 경량 AI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국방 분야 소버린 AI 구축 기반 확대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국 SK텔레콤 Industrial AI 본부장은 “국방뿐 아니라 금융·제조·의료·공공 분야 AI 활용 확대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디에스엠·펀진, 피지컬 AI·국방 AI 사업 확대
디에스엠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피지컬 AI 컴퍼니’ 전환 전략과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디에스엠은 지난해 대성파인텍과 모노리스 합병 이후 사명을 변경했으며, 엔터테인먼트와 모빌리티, 에너지 사업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실 공간을 게임화하는 ‘스페이셜 게임’ 사업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제주 ‘9.81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대형 실내 레이싱 기반 ‘9.81파크 인천공항’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디에스엠은 AI와 AR,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전기차 부품, 슈퍼커패시터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석 디에스엠 대표는 “피지컬 AI 핵심 부품과 차세대 동력원, 스페이셜 게임 플랫폼까지 전 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제72보병사단 최훈 사단장(준장)과 김득화 펀진 대표. (사진 제공=펀진)
국방 AI 전문기업 펀진은 제72보병사단과 예비전력 운영 효율화 및 국방 AI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군수·물류·지원 분야 운영 효율화와 AI 기반 데이터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펀진은 AI 지휘결심지원체계(KWM)와 AI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EagleEye) 기술을 기반으로 군 적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국방 AI 현장 적용 확대와 미래 전장 환경 대응 체계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방산 전시회 ‘BSDA 2026’ (사진 제공=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 LIG D&A, 루마니아 거점 기반 유럽 방공망 시장 공략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BSDA 2026’에 참가해 NATO·EU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회사는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을 비롯해 천궁과 L-SAM, 비궁, 대드론 통합체계, 무인수상정 등 다층 방공망 체계를 전시했다.
LIG D&A는 루마니아 신궁 사업을 기반으로 추가 방공망 협력과 현지 거점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사무소를 중심으로 유럽 내 공급망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LIG D&A 관계자는 “루마니아와 구축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전반에서 K-방산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산업 운영과 물리적 환경에 AI를 적용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주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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