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 서베이 행간읽기
대기업ㆍ중견기업 신입 채용
2025년 3월 대비 큰폭 감소
모든 산업군에서 동반 감소세
채용 시장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
엔트리 구간 업무, AI 빠르게 대체
올해 3월 대기업ㆍ중견기업의 신입 채용 공고가 모든 산업군에서 동반 감소했다.[사진|뉴시스]
올해 3월 대기업ㆍ중견기업의 신입 채용 공고가 전년 대비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25년과 2026년 3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신입 채용 공고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전체 공고는 2025년 1438건에서 2026년 791건으로 45.0%(-647건) 줄었다. 대기업은 732건에서 423건으로 42.0%, 중견기업은 706건에서 368건으로 48.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산업군에서 동반 감소세가 나타났다. 감소폭이 가장 큰 분야는 교육ㆍ출판으로 전년 대비 90.0% 수준까지 줄었다. ITㆍ통신(-73.0%), 판매ㆍ유통(-69.0%) 업종에서도 공고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다음은 ▲서비스(-58.0%), ▲미디어ㆍ문화(-51.0%), ▲은행ㆍ금융(-50.0%), ▲제조ㆍ생산(-23.0%), ▲건설ㆍ토목(-3.0%) 순이었다.
특정 업종이 아닌 전 산업에서 채용공고가 줄어든 건 이례적인 흐름이다. 경기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이 맞물리면서 채용 시장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자료 조사, 보고서 작성, 기초 코딩 등 이른바 '엔트리(Entry) 구간' 업무를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신입 인력 육성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주요 업종 전반에서 채용 공고가 동시에 급감한 것은 시장의 강력한 위축 신호"라며 "취업 문턱이 높아진 상황일수록 단순 직무 경험을 넘어,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역량과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하는 게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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