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앤스로픽의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가 수천 건의 소프트웨어 제로데이 취약점을 자율 발견하고 공격 코드를 생성하는 능력을 공개하면서 AI 해킹 공포감이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보안 필수재'로 평가받는 종목들에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됐다.
인증·보안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998년 설립 이래 PKI 암호·인증 솔루션, 전자서명, 모바일 보안, 블록체인 보안, 양자내성암호(PQC) 등을 자체 개발·공급한다. 공공·금융·국방 분야 1만여 고객사를 보유한 대표 인증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ICTK도 상한가였다. 물리적 복제불가 기능(PUF)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양자보안 선도기업이다. 반도체 칩마다 고유 '생체 ID'를 부여하는 VIA PUF IP, 보안칩, USIM/eSIM, PQC 결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게이트 또한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VPN 암호화 통신 1위 기업으로 VPN, 방화벽, 통합위협관리(UTM) 등 통합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기업·기관의 내부·외부망 보안과 암호화 통신 인프라 구축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KCS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시스템 통합(SI)과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칩과 이더넷 패킷 암호화 장비 등을 공급하며 국방·에너지·스마트시티 등 국가 핵심 인프라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도 상한가를 찍었다. 모바일 보안, FIDO 생체인증,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신원증명(DID), SSI, 제로트러스트, PQC 등으로 디지털 신원·권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융·공공·Web3 분야에서 디지털 신뢰 인프라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증시는 단순 테마 수급을 넘어 AI가 직접 취약점을 찾아 공격 코드를 생성하는 '에이전틱 AI 사이버 위협' 현실화에 대한 시장의 선제적 반응으로 풀이된다.
앤스로픽은 7일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하며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 AWS,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JP모건 등 50개 글로벌 기업, 기관에 한정 제공 중이다. 이들 기관은 자사 시스템 취약점을 선제 패치하고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오픈AI 또한 '트러스티드 액세스 포 사이버(TAC)'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인 GPT-5.4-사이버를 공개하며 신원 인증 기반 보안 접근을 강화했다.
주요국 정부도 즉각 대응했다. 일례로 미국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FED 의장은 7일 주요 은행 CEO들을 긴급 소집해 AI 기반 사이버 공격 위협을 경고했다.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 3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CISO를 긴급 소집해 AI 활용 보안 위협 점검을 당부하는 등 잇따른 점검 회의에 나섰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역시 민·관·군에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