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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프리즘] 앤트로픽 클로드의 실제 사용 데이터로 보는 AI 일자리 대체...

주요 AI 기업 앤트로픽이 노동 시장에서의 이론적인 AI 역량과 실제 AI 활용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AI가 이론적인 가능성에 도달하기까지 여전히 먼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 현재의...

[AI 프리즘] 앤트로픽 클로드의 실제 사용 데이터로 보는 AI 일자리 대체...

인공지능 [사진=연합뉴스]

주요 AI 기업 앤트로픽이 노동 시장에서의 이론적인 AI 역량과 실제 AI 활용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AI가 이론적인 가능성에 도달하기까지 여전히 먼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 현재의 가장 주된 논쟁 중 하나가 됐다. 국제 기구와 학계, 경제계는 어떤 업종이 가장 크게 위험에 처해있는지에 대한 전망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AI 선도 기업 앤트로픽도 이 논쟁에 뛰어들었는데, 이에 대해 유로뉴스가 보도했다.

클로드의 개발사 앤트로픽은, 자사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의 노동 시장 영향: 새로운 측정 기준과 초기 증거(Labour Market Impacts of AI: A New Measure and Early Evidence)’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실제 노출도(observed exposure)’라는 새로운 측정 지표를 도입했다. 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이론적으로 어떤 업무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지 뿐 아니라, 실제로 어떤 업무들이 이미 자동화되고 있는지를 수치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이론적 역량이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반영하는 반면, 실제 노출도는 AI가 실제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중요하다.

분석된 22개의 직업군 중 여러 그룹에서 AI의 이론적 적용 범위가 80%를 넘었다. 컴퓨터 및 수학과 비즈니스 및 금융 관련 직종은 이론적 AI 적용 범위가 모두 94.3%로 가장 높았다.

이론적 역량이 80% 이상인 다른 그룹으로는 경영(91.3%), 사무 및 행정 지원(90%), 법률(89%), 건축 및 공학(84.8%), 예술 및 미디어(83.7%)가 있다.

추가로 5개의 직업군이 LLM의 침투 범위가 5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생명 및 사회 과학(77%), 영업(62%), 교육 및 도서관 관련 업종(61.7%), 의료 종사자(59.9%), 사회 서비스(50.5%)이다.

앤트로픽 경제 지수(Anthropic Economic Index)로 전문적인 업무 환경에서 사람들이 클로드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보고서의 설명에 따르면, AI의 역량이 고도화되고 도입이 확산되며, 활용도가 깊어짐에 따라 클로드를 사용하는 영역이 점점 커져 다른 영역을 덮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AI가 닿지 못하는 영역도 폭넓게 존재한다. 나무의 가지치기나 농기계 운용 같은 육체적인 농업일에서부터 법정에서 의뢰인을 변호하는 법률적인 일까지, 많은 일들이 여전히 AI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로 남아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이론적 AI 적용 범위가 가장 낮은 분야는 조경 및 시설 관리로 이 직업군 내 직종의 3.9%만이 이론적으로 AI 활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12.1%), 농업(15.7%), 식음료 및 서비스(16.9%), 건설(16.9%), 개인 관리(18.2%), 설치 및 수리(18.4%), 그리고 생산직(19%) 또한 이론적 AI 적용 범위가 20% 미만으로 매우 낮았다.

즉, 이 분야들은 AI가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의료 지원(28.5%)과 치안 및 경비(31.6%) 분야도 이론적 AI 적용 범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론적 AI 역량이 실제 노출도로 얼마나 전환됐느냐이며, 이는 실제 AI로 일자리가 대체될 위험을 보여주는 것이다.

컴퓨터 및 수학 관련 직종은 실제 AI 활용률이 35.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사무 및 행정으로 34.3%이다.

비즈니스 및 금융(28.4%)과 영업(26.9%)도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보였다.

법률(20.4%), 예술 및 미디어(19.2%), 교육 및 도서관 관련 직종(18.2%)도 약 20%의 비교적 높은 실제 AI 노출도를 보였다.

이론적 역량 대비 실제 노출도의 비율은 AI의 잠재력이 현재 어느 정도까지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영업 분야는 이론적 잠재력 62% 중 실제 노출도 27%, 그 비율이 43%로 가장 높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사무 및 행정(38%)과 컴퓨터 및 수학(38%)이 이었다.

비즈니스 및 금융과 교육 및 도서관 관련 직종은 이론적 역량 대비 실제 AI 노출 비율에서 각각 30%를 나타냈다.

반면, 건축 및 공학은 이론적 역량이 85%로 매우 높았지만, 그 중 실제 활용 비율은 5%에 불과했다.

개별 직종으로 봤을 때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실제 AI 노출도가 7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객 서비스 상담원(70.1%), 데이터 입력 사무원(67.1%), 의료 기록 전문가(66.7%)도 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종으로 올랐다.

뒤이어 시장 조사 분석가 및 마케팅 전문가가 64.8%, 기술 및 과학 제품을 제외한 도소매 및 제조업 분야 영업 사원이 62.8%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누가 AI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지도 보여줬다. AI로 대체될 위험도가 높은 직종의 근로자들은 대체로 연령대가 높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임금이 높고, 여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러한 AI 노출이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앤트로픽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이후 AI 노출도가 높은 근로자들 사이에서 시스템적인 실업률 증가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분야에서 청년층, 즉 신입의 채용이 둔화되고 있다는 시사적인 증거가 나왔는데, 앞으로 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유로뉴스는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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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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